이국철 '신재민에 거액 제공..박영준 차관에도 향응 제공'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신재민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에 대한 금품 제공을 폭로한 이국철 SLS그룹 회장은 박영준 차관에게도 향응을 제공했다고 밝혀 파장이 예상된다. 이 회장은 22일 일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박영준 당시 국무총리실 국무차장이 일본 출장을 갔을 때 향응을 제공했다"면서 "또한 신 전 차관을 통해 2008~2009년 상품권 5000만원어치를 대통령 측근들에게도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이 회장은 신 전 차관에 대해 "2002년 사업하는 지인을 통해 알게 됐다"면서 "처음에는 가끔 지원했고 2004년부터 주기적으로 지원했다"고 말했다. 또한 신 전 차관이 차관 재직 당시에도 정기적으로 월 1000만원에서 2000만원씩 줬으며 별개로 사용한 법인카드 전표를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신 전 차관에게 돈을 준 사실을 폭로한 것에 대해서는 자신이 검찰 조사를 받고 나와보니 SLS그룹이 워크아웃돼 버려 누가 왜 SLS그룹을 이렇게 만들었는지 진실을 밝히고 싶어서라고 설명했다.이 회장은 SLS그룹에 대한 진실이 밝혀지지 않을 경우 2, 3차로 진실을 공개할 수밖에 없다고 말해 추가 폭로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 회장의 향응 및 상품권 제공 주장에 대해 박 전 국무차장은 "전혀 모르는 일이며 이 회장을 알지도 못한다"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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