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 봉산 정상부에 '해맞이 공원' 조성

군부대 점유 정상부 6500㎡에 봉수대 복원, 공원 생겨..연말까지 완료

봉산 해맞이공원 조감도

[아시아경제 정선은 기자]군부대가 오랜세월 점유했던 은평구 구산동 산 136-2 일대 봉산(烽山) 정상부 6500㎡가 시민 휴식공간으로 바뀐다. 서울시는 봉수대 2기를 새로 복원하고 봉산 해맞이공원을 조성한다. 공사는 이달 착공해서 연말까지 진행된다.봉수대 복원은 문화재 전문위원, 서울역사박물관, 은평향토사학회 등의 고증을 받아 높이 2.1m, 폭 1m 규모로 크고 작은 산석을 자연스러운 형태로 섞어서 2기를 축조한다. 봉산(烽山)이라는 지명의 유래에 걸맞게 남산~안산~봉산에 이르는 조선봉수 제4로 가운데 직봉 노선을 완전히 복원하는 것이다. 군부대 이전 전체부지 6500㎡ 중 대부분 지역은 기존 큰 나무들 사이에 키 작은 나무 6종 730그루를 심어 숲을 복원한다. 숲 가장자리에는 구절초, 원추리 등 자생화 8종 1450포기를 심는다.해맞이공원의 중심공간인 정상 주변 600㎡ 규모의 부지는 지역주민과 서울둘레길 이용객을 위한 전망 및 휴식공간이 된다. 봉수대 2기와 팔각정, 의자 등을 설치한다. 새해 첫 날 해맞이 행사를 비롯한 다양한 행사를 개최할 수 있는 광장으로도 활용된다. 최광빈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봉산 해맞이공원 조성으로 무악(서대문 안산)-목멱(남산)으로 이어지는 조선봉수 제4로가 모두 복원되게 됐다"며 "주민들에게는 단절된 등산로 연결과 멋진 전망공간을 제공하고 이곳을 통해 북한산이나 월드컵공원으로 연결되는 서울 둘레길의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정선은 기자 dmsdlunl@<ⓒ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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