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말 경쟁사 '갤럭시', '아이폰' 대비 낮은 인지도 넘어설 '秘器' 론칭 예상..업계 내외부 '회장님폰' 등 회자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LG전자가 옵티머스를 뛰어 넘는 프리미엄급 플래그십(주력상품) 브랜드를 올해 말께 출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19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가 삼성전자의 '갤럭시', 애플의 '아이폰'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휴대폰 브랜드 인지도를 극복하기 위해 별도의 프리미엄급 플래그십 브랜드 모델 출시를 준비 중이다. LG전자는 TV 시장에서도 만년 2위 브랜드 이미지를 벗어나고자 지난해 보급형 TV 브랜드명인 '엑스캔버스'를 버리고 프리미엄급 브랜드인 '인피니아'로 일원화한 바 있다. 휴대폰 시장에서도 플래그십 모델을 프리미엄급으로 바꿔 제 2의 도약을 노린다는 얘기다. 프리미엄급 브랜드 명칭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사내에서는 최고경영자(CEO)의 이름을 딴 이른바 '구본준폰', '회장님폰'으로 회자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스마트폰에서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지난해 오너가 직접 CEO 자리에 오른 이후 '독한경영'을 모토로 내걸고 특단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회사 오너인 구본준 부회장이 브랜드 개발을 직접 진두지휘하고 있는 만큼 중대성 측면에서 CEO 이름이 별칭으로 붙은 것 같다”고 전했다. LG전자 모바일커뮤니케이션즈(MC) 사업부 소속 한 관계자는 “삼성의 갤럭시 시리즈, 애플의 아이폰 대항마로 옵티머스라는 명칭을 버리고 프리미엄급으로 별도 명칭을 붙여서 출시하게 될 것”이라며 “시기는 올해 말 이후가 될 것으로 예상하며 경쟁사처럼 프리미엄급 플래그십 모델로 육성하는 차원”이라고 밝혔다.실질적으로 옵티머스라는 이름을 변경(혹은 폐지)하기 위한 작업은 지난해부터 진행돼 온 것으로 확인됐다. LG전자측은 “옵티머스라는 이름을 계속 가지고 갈 것인지, 포기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는 지난해부터 이어져왔다”며 “옵티머스 라인업을 포기할지 아니면 별도의 시리즈를 주력 상품군으로 내세울지 등에 관한 내용은 아직 확정된 바 없다”고 설명했다. 박성민 교보증권 연구원은 “LG전자가 스마트폰 주력 라인업 명칭 변경을 검토하는 것은 마케팅 차원에서 접근하는게 맞다”며 “LG전자가 TV 부문에서의 2등 브랜드라는 이미지를 뛰어넘고자 지난해 엑스캔버스 브랜드를 폐지한 것과 비슷한 맥락 아니겠냐”고 말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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