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숨은 명품 발굴의 귀재'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이 국내에 도입한 명품 브랜드 발렉스트라가 최상위 부유층에서 인기몰이 중이다.발렉스트라는 가방 전체를 아무리 살펴봐도 로고를 찾아볼 수 없어 '아는 사람들끼리만 알아보는' 브랜드.가방 하나 가격이 평균 1000만원대의 브랜드로 '이탈리아의 에르메스'라 불리며 웬만한 백화점 VIP들도 쉽게 구입하지 못하는 초고가 제품이다.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발렉스트라는 제일모직이 2년 전 국내에 도입한 이래로 전문직 고객 및 최상위 부유층을 중심으로 조용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지난해 8월 롯데백화점 에비뉴엘 명품관에 입점한 이후 한 자릿수지만 꾸준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롯데백화점 한 관계자는 “발렉스트라가 국내 론칭 초창기에는 반응이 영 신통치 않았지만 최근에는 LVIP(롯데백화점 최상위 고객층)들에게서 반응이 좋다”고 귀띔했다.신세계백화점 본점과 강남점의 남성 편집숍인 맨즈컬렉션에서는 남성 라인만 별도로 선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인기가 폭발적이다.발렉스트라는 100% 수공예 가죽 전문 브랜드로 국내에는 지난 2009년 10월 신라호텔 아케이드에 입점하면서 첫선을 보였다.발렉스트라는 특히 제품의 로고를 드러내지 않아 숨기는 듯한 우아한 매력 덕분에 전 세계적으로 품위 있고 감각적인 명사들이 애용하고 있다. 특히 이 브랜드를 국내에 도입한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 본인부터가 발렉스트라 가방의 엄청난 애호가로 알려지면서 입소문을 탔다.해외에서는 데이비드 베컴, 안젤리나 졸리, 제니퍼 애니스톤, 샤론 스톤 등이 즐겨들었고, 국내에서는 장동건 고소영 부부 등이 애용하고 있다.반면 루이뷔통, 에르메스, 페라가모 등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진 명품을 선호하는 중인 외국 관광객들은 아직까지 발렉스트라에 대한 인지도가 높지 않은 편이다.다만, 일본인 관광객들 사이에서는 꽤나 인기가 높다.롯데백화점 관계자는 “국내 명품시장보다 한 발 빠르게 성장했던 일본에서는 발렉스트라가 초고가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고객층이 어느 정도 형성돼 있다”면서 “일본인 부유층 관광객들 사이에서는 반응이 상당히 좋다”고 설명했다.박소연 기자 mus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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