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과 대화]'대기업은 이익나 감세 2,3년 유예'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이명박 대통령은 8일 당정합의에 따라 감세정책이 철회된 것과 관련, "감세문제 등 경제정책이 헌법은 아니"라면서 "수시로 적시에 조정하는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대기업은 이익이 많이 나기 때문에 2,3년 감세를 유예한 것이라고 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가진 '추석맞이 특별기획, 대통령과의 대화'에서 감세철회로 인해 대통령의 경제철학(MB노믹스)이 바뀐 것이 아니냐는 패널의 질문에 이 같이 말했다.이 대통령은 "경제정책은 적시에 유연하게 해야 한다"면서 "내가 그렇게(공약으로) 했으니 가야한다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도 계속 추세가 그렇게 된다. 다음 정권도 세계 경제가 정상으로 간다면 감세해서 외국과 경쟁해야 한다"고 했다.이 대통령은 "대통령 선거 당시에 감세정책을 했고 당시에는 모든 나라에서 감세를 했다"면서 "감세를 통해 기업의 투자를 유인하는 것이고 외국기업도 국내 투자할 때 인건비, 토지값 세금 등을 다 보게 된다. 그런 투자유인을 통해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목표였고 이미 법인세는 3%포인트 감세했고 나머지 2%를 어떻게 할 것인가였다"고 했다.이 대통령은 이어 "현 시점에서 대기업은 유예하는 대신에 중소기업은 계획대로 낮추기로 했다"면서 "지금 시점은 대기업이 이익이 많이 났으니 2,3년 유예하고 중소기업이 어려우니 감세를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도록 정부가 지원하는 것인고 대기업도 중기에 상생을 해야 한다"고 했다.이경호 기자 gungh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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