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규기자
▲서울역에 문을 연 기업은행 길거리점포 1호점에 비치된 자동심장충격기를 살펴보고 있는 조준희 기업은행장(왼쪽)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공중전화 부스에 은행 자동화기기(ATM)를 설치한 기업은행의 길거리점포 1호점이 7일 서울역 광장에 첫선을 보였다. 여기에는 자동심장충격기(자동제세동기)도 함께 설치돼 위급 상황에서 시민의 생명을 지키는 역할도 하게 된다.이날 서울역 신청사 2층 광장에서 조준희 기업은행장과 명성호 KT링커스 사장 등 양사 임직원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IBK 길거리점포' 1호점 개점 기념식이 열렸다.이 길거리점포는 기존 공중전화부스 3칸을 리모델링해 왼쪽 2칸에 기업은행 ATM을, 오른쪽 1칸에 공중전화와 자동심장충격기를 설치했다. 고객의 금융편의뿐 아니라 심장마비 등 위급 상황에도 대처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기업은행은 이번 1호점을 시작으로 연내 수도권 30여개 지역에 길거리점포를 시범적으로 설치한 뒤 고객 반응에 따라 전국 1000여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조준희 행장은 이날 기념식에서 "이번 길거리점포 1호점 개설로 금융과 통신의 융합 비즈니스모델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며 "전국 곳곳에 길거리점포가 들어서 국민 편익과 시민 안전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박민규 기자 yushi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