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삼성전자 4세대 야심작 '셀룩스' 15일 공개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SK텔레콤과 삼성전자가 오는 15일을 전후해 4세대(4G) 이동통신인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과 관련 요금제를 선보인다. 경쟁사의 경우 빨라야 10월 말 이후에나 LTE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5일 통신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개발해 온 국내 첫 LTE폰이 오는 15일 공개될 전망이다. SKT를 통해 단독 출시되는 이 스마트폰은 9월 말부터 판매된다. 그동안 모뎀 형태로만 쓸 수 있었던 차세대 통신 기술 LTE가 본격화되는 것이다. SKT 관계자는 "추석 직후 삼성전자가 개발한 국내 첫 LTE 스마트폰과 관련 요금제를 선보일 계획"이라며 "기존 3세대(3G) 스마트폰 보다 월등히 뛰어난 데이터 전송 속도와 특화 서비스를 무기로 하반기 차세대 통신 시장 선점에 본격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SKT에 공급하는 LTE 스마트폰은 개발명 '셀록스(라틴어로 빠른 속도, 쾌속이라는 뜻)'로 불리던 제품으로 '갤럭시S2'보다 성능이 더 뛰어나다. 4.5인치 수퍼아몰레드플러스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멀티미디어 기능을 강화했으며 1.5기가헤르츠(㎓) 듀얼코어 중앙처리장치(CPU)가 내장돼 작동 속도도 빨라졌다. 기존 3세대(3G) 통신과 LTE를 모두 지원한다. SKT는 3세대(3G)와 LTE가 결합된 형태의 새로운 스마트폰 요금제를 선보일 예정이다. 무제한 요금제의 향방도 관심거리다. SKT는 LTE 모뎀 서비스에는 무제한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 SKT와 삼성전자는 올해 초부터 LTE 스마트폰을 위해 협력해왔다. 차세대 통신 서비스인 만큼 이를 지원하는 단말기도 중요하지만 특화 서비스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두 회사가 내 놓는 LTE폰은 티맵, 티스토어, 호핀 등 SKT의 주력 서비스가 모두 탑재된다. SKT가 플랫폼 부문 분사 이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클라우드 서비스도 공개된다. T클라우드로 명명된 이 서비스는 SK플랫폼(가칭)의 클라우드 사업본부가 선보이는 첫 서비스다. T클라우드는 스마트폰에 저장된 사진, 동영상, 음악 등을 인터넷 공간에 올려놓을 수 있는 서비스로, 출시되는 음악을 올려놓고 스트리밍 방식으로 음악을 듣고 주소록에 저장된 사람들에게 파일을 전송하는 등 다양한 기능을 갖고 있다. 일반 스마트폰 사용자도 이용할 수 있으며 LTE폰 사용자의 경우 더 빠른 속도로 T클라우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SKT는 이와 함께 HD급 동영상 서비스와 특화된 교육 서비스도 준비중이다. SKT는 오는 10월말 삼성전자가 개발한 국내 첫 LTE 태블릿PC 갤럭시탭 8.9 LTE도 선보인다. LTE 스마트폰에 이어 LTE 태블릿PC까지 선점하며 경쟁사와의 차이를 크게 벌릴 계획이다. 이 태블릿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2011'에서 선보인 것과 동일한 제품이다. 구글의 최신 운영체제(OS) 허니콤이 탑재됐으며 8.9인치 화면에 8.6㎜의 두께, 455g의 무게를 갖고 있어 휴대성과 가독성을 동시에 확보했다는 평가다. 삼성전자는 갤럭시탭8.9 LTE 출시 이후 국내 출시하는 모든 태블릿PC에 LTE를 탑재할 계획이다. 스마트폰 보다 많은 데이터를 소비하는 태블릿PC의 경우 LTE 탑재가 필수라는 판단 때문이다.삼성전자 관계자는 "경쟁 업체와의 기술력 차이를 바탕으로 차세대 통신 시장 선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명진규 기자 aeon@명진규 기자 aeo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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