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31일 대한상의 국제회의장에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 회장,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 30대 그룹 총수들과 '공생발전을 위한 대기업 간담회'를 가졌다.점심식사를 겸해 진행된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새 국정철학인 '공생발전(Ecosystemic Development)'의 의미를 설명하고, 세계 경제환경의 변화에 따라 필연적으로 '공생'을 선택할 수 밖에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이 대통령은 그러면서 "대기업이 건강한 기업생태계를 만들어야 지속가능한 성장이 가능하다"며 재계 총수들이 적극적인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이 대통령은 또 대기업들이 2008년 금융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많은 역할을 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하고, 대기업들이 양적·질적으로 많이 성장한 만큼 이에 걸맞는 역할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언급했다.대기업의 역할과 관련, 우리 경제의 성장동력을 확대·지속하는 것과 함께 사회공헌 등 사회적인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점을 역설했다.이 대통령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이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향을 함께 모색하자"는 취지로 말하면서 '함께 가는 따뜻한 사회', '건강한 기업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정부와 기업이 힘을 모으자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대통령은 이와 함께 정몽준 의원, 정몽구 회장 등 기업인들이 잇달아 사재를 출연해 기부한 것을 높이 평가하고,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노력해준 이건희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등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이날 점심식사로는 도시락이 준비됐다. 이 대통령과 대기업인들과의 간담회는 취임 이후 일곱번째다.조영주 기자 yjch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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