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영규 기자]경기도(도지사 김문수)가 최근 경기도의회를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는 내년도 친환경급식 예산 증액에 대해 '현명한 판단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사실상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수영 경기도 기획조정실장은 30일 정례브리핑에서 "내년 급식 예산과 관련해서 현재까지 도의회로부터 아무런 요구가 없다"고 전제한 뒤 "언론 보도대로 1500억 원을 편성해달라고 한다면 이는 경기도 가용재원 4500억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실장은 특히 "가용재원의 3분의 1을 무상급식에 쓰는 것이 올바르고 합리적인지, 도의회에 설명하고 논의할 예정"이라며 "서울시는 시장이 사퇴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으나, (경기도는) 지난해 말에 올해 예산편성을 하면서 친환경급식 예산으로 극복했고, 도의원들이 포퓰리즘보다는 정책과 예산의 한계를 고려한 점을 감안할 때 올바른 결정, 좋은 결정을 내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박 실장은 또 "서울시의 무상급식 투표 무산 사례를 우리가 따라 가는 것이 아니라 거꾸로 되어야 된다고 본다"며 "새 서울시장이 경기도에 오시면 벤치마킹 사례로 잘 가르쳐 드리겠다"고 설명했다.한편, 경기도의회내 다수당인 민주당은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연찬회를 갖고, 내년도 친환경 무상급식 예산을 당초 610억원에서 1100억~1200억 원으로 증액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이영규 기자 fortun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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