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한국투자증권으 KT스카이라이프에 대해 가입자 확대로 향후 3년간 실적 증가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6000원을 유지했다. 김시우 애널리스트는 "KT와의 결합상품 판매를 통해 미래 수익원인 가입자가 크게 증가해 향후 3년간 매출액이 연평균 17.3%, 영업이익은 47.8% 늘어날 것"이라며 "가입자 증가로 협상력이 강화되면서 홈쇼핑송출수수료수익이 예상보다 더 확대될 수 있고 HD채널, 3D PPV 확대 등으로 채널 경쟁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KT스카이라이프의 2분기 실적은 일회성 비용으로 예상치를 하회했다. 2분기 매출액은 114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2% 증가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96억원, 6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2.5%, 22.1% 감소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지상파TV 재송신 대가 지급, 해지 고객 관련 비용 발생 등 일회성 비용이 31억원 증가하며 영업이익은 예상치를 하회했다"면서 "순이익 감소폭이 확대된 것은 2분기부터 이월결손 해소로 법인세 비용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4분기부터 이어져 온 평균 가입자당 방송서비스 매출액(ARPU) 감소 추세가 둔화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2분기 ARPU는 8787원으로 1분기 8842원보다 감소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OTS(Olleh TV Skylife, KT와의 결합상품) 가입자가 증가하면서 ARPU가 감소했지만 HD가입자 전환, 높은 요금제로의 전환 유도 등으로 ARPU 감소가 둔화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반면 2분기 순증 가입자 증가폭이 줄어든 점과 컨텐츠 비용이 전분기 대비 10.1% 늘어난 점은 부정적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순증 가입자 증가폭이 줄어든 것은 수신기 임대료 부과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으로 파악된다"면서 "비수기가 끝나는 9월부터 적극적으로 가입자를 유치해 연간 순증 가입자 59만명을 모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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