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솔루션 등 잇단 공시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코스닥시장에 이달 들어서만 벌써 세 건의 횡령배임 소식이 터져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망된다. 에너지솔루션은 지난 3일 공시를 통해 1억4500만원 규모의 횡령·배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전날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횡령·배임설에 대해 조회공시를 요구했었다. 회사측은 “울산지방검찰청이 송인규 상무이사를 횡령·배임 혐의로 구속기소했다”면서 “이 건과 관련해 추가적으로 발생할 손실은 없으나 재판결과에 따라 회사의 피해사실이 확정될 경우 손해배상 청구 등 모든 법적 조치를 강구해 회사의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제일창업투자 역시 횡령·배임 혐의가 발생했다. 2일 코스닥시장본부는 제일창투에 140억원 규모의 횡령·배임 혐의가 발생했다며 이와 관련해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 여부를 조사할 것이라고 공시했다. 또 제일창투는 허영판 회장이 회계처리기준 위반행위로 인해 검찰에 기소됐다고 밝혔다. 허 회장은 2008년과 2009년에 각각 24억원, 26억원의 매출액을 과다계상하고 재무제표를 허위로 작성, 공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제일창투는 지난 3월 결산 때 감사의견 거절로 상장폐지가 결정됐으나 법원에 상장폐지결정 무효 확인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이와 관련해 거래소 관계자는 “이번 건은 별개로 진행이 된다”면서 “감사의견 거절의 경우 심사없이 바로 상장폐지가 결정되지만 횡령·배임의 경우에는 단계적으로 회사를 심사해 상장 적정성 여부를 가리게 된다”고 설명했다.에너지솔루션의 경우는 상장지위와 관련해 별도의 조치가 취해지지는 않는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상장폐지 실질심사가 진행되기 위해서는 횡령·배임 규모가 자기자본의 일정액 이상이어야 하지만 에너지솔루션의 경우 0.62%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코데즈컴바인은 횡령·배임 소문에 휩싸인 상태다. 거래소는 코데즈컴바인에게 횡령·배임설 관련 조회공시를 요구했고 코데즈컴바인은 “서울남부지방검찰청에서 수사가 진행 중에 있으나 현재 횡령배임설의 사실여부 및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확인된 사항이 없다”고 답했다. 코데즈컴바인은 이틀 연속 하한가를 기록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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