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준 '한미 FTA 8월 처리 불가론, 자주경제에 맞지 않다'

[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유기준 한나라당 의원은 1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을 미국 의회 상황에 맞춰 8월 이후에 처리해야 한다는 주장과 관련, "우리 스스로 스케줄에 따라 한미FTA를 처리하는 게 맞다"며 8월 국회 처리를 주장했다.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간사인 유 의원은 이날 불교방송 라디오에 출연, "미국 의회가 언제 통과시키느냐에 맞춰 하는 것은 자주 경제에 맞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 의원은 특히 '재협상으로 자동차 분야의 이익 균형이 무너졌다'는 민주당의 주장과 관련, "미국 자동차가 1대 수입될 때 우리가 40-50대를 수출하고 있는 형국"이라며 "우리 소비자들이 미국차에 대한 선호도가 높지 않다. 약간의 변경이 있다고 갑자기 미국차가 밀뭍같이 들어와서 우리 자동차 시장을 교란시키는 그런 일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민주당이 반대하고 있는 여러 이유를 살펴보면 자신들이 2007년 6월 집권할 때 체결했던 내용들이 대부분"이라며 "집권할 때 채결한 한미FTA를 부인한 것은 자기 정체성의 부인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김성곤 기자 skzer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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