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CICC 신탁회사 지분 35% 인수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 최대 토종 투자은행(IB) 중국국제금융공사(CICC)가 현지 업계에서는 가장 먼저 신탁업에 손을 댄다.파이낸셜타임스(FT)는 25일 CICC가 항저우에 본사를 둔 신탁회사 저상트러스트(Zheshang Trust) 지분 35%를 인수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저상트러스트의 지분 대부분은 저장성 정부가 보유하고 있지만 CICC는 저상트러스트 지분 35% 인수를 통해 회사 운영의 책임을 맡게 된다.모건스탠리, 바클레이즈 등 외국계 IB들이 중국 신탁회사 지분을 취득해 신탁업에 진출한 사례는 있었지만, 중국 토종 IB가 신탁회사 지분을 매입해 직접 운영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기업공개(IPO) 업무에 집중해왔던 CICC가 신탁업에 까지 손을 뻗으면서 금융사업 다각화를 꾀할 수 있는 계기로 작용할 전망이다. 신탁업은 중국 내에서 성장 초기 단계이지만, 매우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 신탁업계는 느슨한 정부 규제의 수혜를 받아 50% 이상 성장이 가능했다. 중국 내 65개 신탁회사가 벌어들인 수입은 3조1000억위안 규모다.박선미 기자 psm82@<ⓒ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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