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문충실 동작구청장
최근 아동과 여성을 대상으로 한 성폭력이 급증하는데 따른 대책을 마련해 안전한 마을을 만들기 위해 여성가족부 시범사업으로 동작구에서 지도를 제작하게 됐다.구는 최근 대림초(대방동~신대방동), 상도초(상도3동~상도4동)등 시범지역 2개 소를 지정, 웹지도와 종이지도를 제작 완료했다.지도제작에는 총 6000만원 예산이 들었으며 제작에만 7개월 가량이 소요됐다. 지난 14일 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 따르면 동작경찰서의 업무협조를 구하는 한편 전문가와 관련 공무원, 아동현장조산단 등을 활용, 학교 내 등하교길 공원 도로 골목길 등 시설인프라(경찰서, CCTV), 인적인프라(학교보안관, 녹색어머니회), 안전취약지역 구성내용(공·폐가 지역, 유해지역)등을 분석, 지도를 제작했다.향후 안전지도 웹사이트를 동작구 홈페이지와 연계, 안전지도를 쉽게 볼수 있도록 하고 Web GIS 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안전지도를 토대로 CCTV설치와 운영을 활성화 하고 안전지킴이집 개선 , 운영방안을 제시하는 등 환경개선 사업을 펼친다는 방침이다.제작발표회에 참가한 아동현장조사단 권하늘(12) 어린이는 “안전지도 제작에 참여하면서 가로등이 없고 순찰 활동이 미흡한 지역이 많아 무서웠다” 며 “지도로 인해 위험한 곳도 안전한 곳으로 바뀌어 범죄도 점점 없어지고 살기 좋은 동네로 변해갈 것 같다”고 밝혔다.문충실 구청장은 “시범지역인 상도초등학교, 대림초등학교 주변 외에도 동작구 전체에 걸쳐 안전지도를 제작할 것”이라며 “아동·여성 관련 민간단체와 상호 정보 공유 및 협력 체계 구축을 통해 폭력피해를 사전에 방지하는 서비스체계를 갖추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지방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에서 일어난 성범죄는 4939건으로 전년도 2394건에 비해 두 배로 증가했다.서울지역 성범죄 발생건수는 ▲2005년 1805건 ▲2006년 2029건 ▲2007년 2087건 ▲2008년 2217건 등 꾸준히 증가 추세이며 아동과 미성년을 대상으로 한 성폭력 범죄는 2009년 508건에서 지난해에는 1397건으로 느는 등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