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인터뷰 ② '패션은 도전할만한 것'

'무한도전' 출연 이후 더욱 낯익은 이름, 패션 포토그래퍼 오중석

[아시아경제 채정선 기자]
스타일에 대한 나의 애정도는_ 유난히 옷을 좋아한다. 옷으로 나를 표현하지 않으면 금세 묻힐 만큼 평범한 외모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다소 튀는 옷을 많이 사들였다. 지금은 그렇게 사들이지 않지만 과거에 사 모은 옷들이 수북하다. 어떤 옷이 있는지 잊어버릴 정도. 그래서 매번 계절이 지나고 나면 생각한다. '왜 이걸 입지 않았지?'나는 수집 한다_ 꽤 오래 전부터 시계를 모으기 시작했다. 옷에 신발을 맞추듯이 시계를 맞춰야 직성이 풀렸다. 그런데 언젠가 ‘적당히 예쁜’ 시계를 하나만 갖고 싶었다. 그래서 다 정리하고 ‘롤렉스’만 갖고 있다. 착용을 하고 샤워를 해도 괜찮으니 늘 내 손목에 채워져 있다. 시계가 가져야 할 기능을 다하면서 화려하고 튀지 않는 것. 그게 마음에 든다. 롤렉스 외에는 수트를 입었을 때를 대비, 까르띠에 시계를 여분으로 가지고 있다. 요즘의 아이템_ 아무래도 패션 최전선에 있다 보니 좀 더 특별한 걸 찾게 됐다. 그래서 세상에 하나뿐인 티셔츠를 갖기 시작했다. 몇 개 브랜드가 있는데, 그 중 ‘오즈세컨’이란 여성 의류 브랜드에서 나만을 위한 남성복을 디자인해주고 있다. 이들은 ‘무한도전’이란 프로그램에서 내가 출연자들에게 디자인해준 티셔츠를 제작해주기도 했다(무한도전에서는 출연자들이 외모 순위별 등번호가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등장한 적이 있다). 이건 비밀인데, 그때 나도 티셔츠를 한 장 만들어서 가지고 있다. 나의 등번호는 '0'이다.

오즈세컨과 아놀드 파마에서 만들어 준 '오중석표' 티셔츠들

헤어스타일 대신 모자_ 패션 화보를 촬영할 때만 봐도 헤어스타일이 무척 중요하다는 걸 실감한다. 하지만 관리하기 쉽지 않다. 그래서 모자를 쓰기 시작했다. 모자를 시작한 그 시점은 작년 해외 촬영. 거기서 가수 세븐이 쓰던 모자를 권해 주면서부터다. 지금은 다양한 스타일의 모자를 가지고 있다. 약 스무 개 정도. 나의 스타일 원칙_ 수트를 좋아하지만 입을 기회가 드물다. 그래서 캐주얼한 차림을 하다 보니 티셔츠에 꽂히게 된 것. 주로 원색을 좋아하고 눈에 띄는 디자인을 선호한다. 특별히 한 가지 고수하는 게 있다면, 바지를 자르지 않는 것. 바지가 맵시를 잃는다.
*사진은 왼쪽부터 롤렉스 씨 드웰러, 칼리버 드 까르띠에채정선 기자 est@<ⓒ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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