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中企 65% '모기업과의 거래 만족'...중기는 만족도 57% 불과
[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협력중소기업 3곳 중 2곳은 모기업과의 거래조건에 만족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중소기업과의 거래보다는 대기업과의 거래시 만족도가 훨씬 높아 중기간 거래관행에 훨씬 더 큰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모기업에 납품거래를 하고 있는 중소기업 5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중소기업의 거래·협력 실태 및 개선과제' 조사 결과, 중소기업 65.0%가 주거래기업과의 거래조건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특히 거래 모기업의 규모가 클수록 협력 중소기업의 만족도는 높았는데, 대기업에 납품하는 중소기업의 만족도가 82.4%인 반면, 중소기업에 납품하는 중소기업의 경우는 57.2%로 집계됐다. 중소기업과 거래하는 중소기업 중 42.8%는 거래조건에 만족하지 못한다고 답했다. 납품거래시 대기업과 중소기업 중 어느 곳과의 거래에 더 큰 애로를 느끼는지를 묻는 질문에도 '중소기업'(67.2%)이란 응답이 '대기업'(32.8%)보다 두 배 이상 높게 나오기도 했다. 만족 못하는 이유로는 대기업 거래 중소기업은 '원자재가격 미반영'(74.1%), '납품단가 인하요구'(22.2%)를 주로 지적했다. 반면, 중소기업과 거래하는 중소기업의 경우 이들 요인 외에도 '장기어음결재'(15.5%), '납기, 물량 등 계약조건 변경'(8.8%) 등의 비중도 적지 않았다.또 '납품거래시 지원·협력을 받았는지'에 대해서는 대기업과 거래하는 중소기업의 31.8%가 '받은 적이 있다'고 답한 반면, 중소기업과 거래하는 중소기업은 12.7%만이 ‘그렇다’라고 답했다.한편 협력 중소기업이 모기업에게 바라는 지원·협력 분야로는 '자금'(49.2%)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이어 '생산'(18.6%), '연구개발'(16.4%), '판매'(12.8%) 등의 순이었다.최근 추진되고 있는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정책이 중소기업간 거래관계에 도움이 되고 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도움이 된다'(44.8%)는 응답보다 '그렇지 않다’(55.2%)는 응답이 다소 높게 나왔다. 박성호 기자 vicman1203@<ⓒ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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