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선호 기자] 동부증권은 13일 LG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이 예상 밖으로 저조할 것으로 보인다며 목표가를 종전 15만4000원에서 12만8000원으로 하향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LG전자의 2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1177억원에 그칠 전망이다. 권성률 애널리스트는 “당초 큰 폭의 실적 개선을 기대했던 것에 비해 다소 당황스러운 실적”이라고 밝혔다. 권 애널리스트는 “이러한 부진이 휴대폰과 TV가 아닌 가전과 에어컨·에너지솔루션(AE)사업부에서 기인했다는 점에서 그나마 다행”이라며 “AE부문은 신사업에 대한 부담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휴대폰은 스마트폰 판매량이 기대보다 좋고 이에 따른 적자폭 축소도 이어지고 있다. 또 TV는 전체적인 업황 부진에도 불구하고 필름패턴 편광안경식(FPR) 3D TV 판매량 증가 등 제품믹스 개선으로 전분기 대비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흑자 기조가 유지되고 있다. 동부증권은 3분기 영업이익은 163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9%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 애널리스트는 “큰 그림은 휴대폰 적자 축소, TV의 수익성 개선”이라고 밝혔다. 스마트폰 비중이 26%에 달하면서 평균판매단가(ASP)도 130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돼 휴대폰의 턴어라운드 구조는 지속된다는 판단이다. 권 애널리스트는 “이러한 추세라면 4분기 흑자전환도 기대해 볼 수 있겠지만, 재고조정과 마케팅이 집중되는 연말의 특수성을 감안하면 흑자 전환 시기는 내년 1분기로 본다”고 밝혔다. 지선호 기자 likemor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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