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인베스트 코리아의 중요성과 독립성을 강조하기 위해 수장의 명칭을 단장에서 커미셔너로 바꿨습니다."코트라(KOTRA) 내부의 외자유치 전담조직인 인베스트 코리아(INVEST KOREA)가 이달초 수장의 명칭을 단장에서 커미셔너(Commissioner)로 바꿨다.
안홍철 커미셔너(사진)는 최근 기자와 만나 "인베스트 코리아는 코트라 내부에 있는 단순한 하부 조직이 아니라 외국인 투자를 적극적으로 유치하기 위해 정부차원에서 설립한 별도의 조직"이라며 "조직의 존재감과 중요성을 대내외적으로 부각하기 위해 호칭을 단장에서 커미셔너로 바꿨다"고 밝혔다.커미셔너는 보통 프로스포츠의 구단주나 총재 정도의 의미로 한국에선 잘 쓰이지 않는 용어다. 안 커미셔너는 "인베스트 코리아의 수장은 코트라 사장을 보좌하는 자리인 것은 맞다"면서도 "외국인투자유치 실무를 총괄하고 정부에 정책을 건의하는 등 독립적인 역할도 커 이번에 홍석우 사장이 코트라에 취임하면서 호칭 변화를 강하게 요청했다"고 덧붙였다.홍석우 사장은 인베스트 코리아에 대한 설립 배경과 취지 등을 알아보고 요청을 받아들였다. 서류상의 명칭변화는 다음달부터 시작이지만 인베스트 코리아는 이달초부터 바뀐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 그는 "호칭이 변화했다고 지금까지 해왔던 역할에 대한 변화는 없을 것"이라면서도 "이번 기회에 임직원들이 자신들이 속해있는 조직의 중요성을 더 알았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인베스트 코리아는 외국인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지난 2003년 외국인투자지원센터에서 명칭을 바꿔 재출범했다. 외국인투자지원센터는 지난 1998년 정부가 외국인투자촉진법에 따라 코트라에 만든 투자유치기관이다. 명칭이 바뀌기 전까지는 코트라 사장이 단장을 겸직하는 등 역할이 제한됐지만 외부에서 민간 전문가인 단장을 영입하고 독립성을 강화해 실적을 끌어올렸다.이창환 기자 goldfish@<ⓒ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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