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지성 기자]그리스 재정위기 완화의 훈풍이 글로벌 증시에 퍼지며 국내외주식펀드도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10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8일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한 주간 국내일반주식펀드는 3.50%의 평균 수익률을 나타냈다. 단 금융과 서비스업종의 부진으로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인 3.80%는 넘어서지 못했다. 소유형별로는 지난주 가장 좋은 성과를 거뒀던 중소형주펀드가 3.19%에 그치며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중소형주지수와 코스닥지수의 상승률이 낮았던 탓이다. KOSPI200인덱스펀드와 배당주펀드는 각각 3.92%와 3.231%의 성적을 거뒀다. 상대적으로 주식 비중이 낮은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는 각각 1.95%, 1.15%의 수익을 올렸다. 절대수익추구형은 채권알파펀드와 시장중립펀드가 각각 0.12%와 0.10%의 수익을 거뒀고 공모주하이일드펀드도 0.32%의 수익을 냈다.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주식펀드 688개 모두 1% 이상의 수익을 올렸고 그 가운데 315개 펀드는 코스피 상승률을 웃돌았다. 레버리지인덱스펀드가 최상위권을 형성했고 증권, 건설주 펀드들도 상위권에 자리 잡았다.
해외주식펀드 역시 1.62%의 평균 수익률로 2주째 상승세 보였다. 전 지역이 고른 오름세를 나타냈지만 브라질주식펀드 만이 약세를 기록했다. 해외주식형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펀드는 북미주식펀드다. 그리스 리스크 완화에 예상치를 상회하는 6월 제조업 지수와 2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이 더해져 2.61%의 수익을 올렸다. 일본주식펀드도 2.19% 상승했다. 미국의 지표 호조에 대지진 피해 복구 기대감 등이 힘을 더했다. 아시아태평양주식펀드 역시 2.31% 올랐다. 그리스 사태 완화를 등에 업은 유럽주식펀드는 1.57%의 수익을 더했다. S&p의 그리스 신용 등급 경고와 무디스의 포르투칼 신용 등급 강등이 위기감을 주기도 했지만 미국 지표 개선과 트리셰 ECB 총재의 푸르투갈 국채 제재 유보 소식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중국주식펀드는 중국긴축완화 전망과 경제성장세 지속 전망 등으로 1.86%의 수익을 거뒀다. 러시아주식펀드는 유가 상승에 힘입어 1.88%의 수익을 냈고 인도주식펀드도 그리스 효과를 누리며 1.86% 상승했다. 반면 브라질주식펀드는 금리인상 전망과 차익매물 출회로 0.71% 하락하며 지역별 펀드 가운데 유일하게 마이너스 수익률을 나타냈다. 섹터펀드는 소비재펀드가 2.60%, 기초소재펀드가 2.27% 각각 오르는 등 대부분이 양호한 성적표를 제출했다.
박지성 기자 jiseo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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