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하이닉스 인수전에 SK텔레콤과 STX 2개사가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가운데, 채권단은 본입찰 이전에 논의를 거쳐 하이닉스 입찰 조건을 최종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유재한 정책금융공사 사장이 ▲채권단 구주 7.5% 이상 인수 ▲ 신주발행 10%로 제한 ▲신주·구주를 합해 총 15% 이상 인수 등을 입찰조건으로 제시했으나 이는 최종 확정 조건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8일 "채권단 내부에서도 각자 입장이 갈리고 있는 만큼, 본입찰 이전에 입찰조건을 재확정할 것"이라며 "실사 중에 SK텔레콤·STX측의 의견을 들어 협의를 보겠다"고 말했다. 최근 반도체 업황이 불안정해 실사 중 인수측에 부담이 될 만한 요인이 나올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이다. LOI를 제출한 STX도 실사 결과를 바탕으로 합리적인 인수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 관계자는 "여전히 원칙은 채권단 지분을 얼마나 많이 팔 수 있는가 여부에 달려 있다"며 "구주를 좀 더 매입할 경우에는 신주와 묶어 매각규모를 더 늘릴지를 따져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실사가 끝나는 8월 중순부터 본입찰이 시작되는 8월말 사이에 최종적으로 입찰조건이 확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채권단 관계자는 "행장 승인만으로 지분을 매각할 수 있는 곳이 있는가 하면, 대주주 승인을 얻어야 하는 곳도 있다"며 "전 채권단의 동의를 받아 정식으로 이사회를 열어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이지은 기자 leezn@<ⓒ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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