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문충실 동작구청장은 어려운 일이 있으면 현장으로 달려가는 '현장형 구청장'으로 유명하다. 충효 동작길 등 조성을 통해 명품 동작구를 만들겠다는 의욕을 보였다.
현재 추진 중인 사업들은 연내에 가시적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며 장기추진 사업 역시 전략 수립과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력체계 구축 등을 통해 사업이 진척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특히 역점 사업인 ‘동작 충효길’ 조성 사업은 지난달 22일 첫 삽을 뜨고 1단계 공사에 착수했다.‘일곱 색깔 동작 이야기길’이라는 주제를 바탕으로 산과 강을 지나며 도심을 걷는 색다른 웰빙 산책 코스로 조성될 예정이란다.문 구청장은 “특히 현재 추진 중인 뉴타운 개발과 노량진수산시장현대화사업 등으로 한층 세련될 도시 풍광에 구 고유의 자연환경이 어우러져 다른 지자체와 차별화된 탐방로로 거듭날 것”이라고 자신했다.현재 착공에 들어간 1단계 사업은 5개월에 걸쳐 총 7코스 중 제1코스에서 제3코스까지 연장 10.5km 구간을 정비하는 것으로 연내에 마무리 짓고 제4코스에서 제7코스까지는 2단계 사업으로 내년에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그러나 문 구청장에게도 어려운 일들이 있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재정난이 해소되지 않으면서 새로운 사업들을 제대로 추진하지 못한 것이다.문 구청장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대방동 미군기지 부지 내 복합문화센터 건립, 구립 종합체육관 건립 등 많은 예산이 수반되는 사업들이 열악한 구 재정상 독자적으로 추진하지 못한 점이 가장 아쉬웠다”고 말했다. 물론 구립체육관 건립 사업은 연내 착공을 목표로 유관기관과 협의 등 예산 확보를 위한 또 다른 노력이 필요한 실정이라고 솔직하게 털어 놓았다.민선 5기 2년차에는 ‘장승배기 도심발전’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란다.문 구청장은 “장승배기는 구의 한가운데 위치하면서 구를 대표하는 전통적인 지역임에도 오랜 세월 동안 개발이 이루어지지 않아 도로나 주택이 많이 낙후한 상태”라면서 “중심지로서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아쉬워했다.특히 이 곳을 둘러싸고 있는 상도동과 노량진동은 재개발·뉴타운 사업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어 더욱 안타깝다고 했다.그러나 지하철 7호선이 지나고 있고 1호선과 9호선이 인접해 있어 역세권 개발을 통한 발전이 기대되는 곳이라고 강한 기대감을 보였다.문 구청장은 “현재까지 5차례의 내부 실무회의를 연 결과 향후 장승배기 일대 간선도로를 중심으로 구역을 나누어 주변 재개발과 뉴타운 추진 지역과 비슷한 수준의 개발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또 차후 구청과 경찰서 등을 이전해 상업과 행정이 어우러진 청사진도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 민선 5기 2년차 문 구청장의 행보가 기대된다.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