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태국 통화인 바트화 가치가 상승하고 있다. 3일(현지시간) 실시한 태국 총선에서 탁신 친나왓 전 총리의 막내 여동생 잉락 친나왓이 태국 최초 여성 총리로 선출된 데 따른 것이라고 UOB에셋매니지먼트와 BBL에셋매니지먼트가 4일 분석했다.태국 최대 야당인 푸어 타이당이 500명의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총선에서 과반인 263석을 차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반면 아파싯 웨차치와 현 총리가 이끌고 있는 여당인 민주당은 161석을 얻는데 그쳤다. 지난 몇 달간 탁신의 대리인을 자처해온 잉락의 승리 가능성이 커지자 군부 쿠데타를 우려한 투자자들은 태국 주식을 팔아 치웠다. 이로 인해 바트화 가치 역시 하락했다.그러나 잉락이 당선된 이후에도 군부 쿠데타의 움직임이 두드러지지 않자 태국 정치가 안정화될 것이란 전망과 함께 바트화 가치가 오르고 있다. BBL에셋매니지먼트의 보라반 타라펌 CEO는 "새 정부의 안정화는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사안"이라면서 "바트의 절상은 해외 투자자들에게 주식을 다시 매입하게 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날 오전 8시 28분 태국 바트화 가치는 전 거래일 대비 0.46% 상승한 달러대비 30.58을 기록하고 있다. 조윤미 기자 bongbo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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