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 7월말 입주 시작..2013년까지 3만1천가구

광교신도시 전경사진

[수원=이영규기자]경기 광교신도시가 택지개발예정지구 지정 7년1개월만에 첫 입주를 시작한다. 경기도시공사는 오는 7월30일 광교신도시내 A5블럭에 한양주택이 건설하는 한양수자인 20여 세대가 입주한다고 30일 밝혔다. 한양수자인은 오는 10월말까지 총 214세대가 입주할 예정이다. 광교신도시는 한양수자인을 시작으로 올해 말까지 ▲울트라건설의 울트라참누리 1188세대(9월) ▲LH공사의 휴먼시아 4247세대(10~12월) ▲용인지방공사의 이던하우스 700세대(12월) 등 모두 5338세대가 입주한다. 또 내년에는 1만6000세대가 입주를 끝마칠 계획이며, 2013년에는 나머지 1만4000여세대가 들어오게 된다. 2013년 입주가 마무리되면 수원근교에 3만839세대의 새로운 첨단 신도시가 탄생하는 셈이다. 특히 광교신도시에는 2016년과 2017년에 각각 경기도청과 수원지방법원 및 검찰청이 들어오고, 신분당선 연장선도 2016께 완공될 예정이다. 박명원 경기도시공사 사업1본부장은 "한양수자인의 입주에 맞춰 오는 9월말께 광교초등학교와 광교중학교를 개교할 예정"이라며 "입주민들의 생활편의를 위해 입주종합상황실과 현장주민센터를 이날 개소했다"고 말했다. 박 본부장은 또 "아무래도 입주 초기에는 생활 편의시설이 불비해 입주민들의 불편이 있을 수 있는 만큼, 치안과 의료행정 등 다각도의 서비스 지원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덧붙였다. 광교신도시는 신도시 역사상 최장기간인 1년6개월 전부터 입주 지원 점검 및 대책을 수립해왔다. 지난해 2월부터 매달 경기도 주관아래 행정, 치안, 교육, 전기, 통신, 난방, 가스 등을 담당하는 16개 기관이 참여하는 입주지원 협의체를 운영해왔다. 올해 1월부터는 입주지원 협의체를 확대, 국토해양부가 참여하는 입주지원 점검반으로 통합했다. 신도시의 가장 큰 문제인 교통 및 학교문제도 어느 정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상태다. 광교신도시는 교통편의를 위해 광역 25개 노선에 332대, 시내 27개 노선에 512대가 투입 운행된다. 또 학교 개교는 올해 9월 4개교를 비롯해서 내년 6개교, 2013년 이후 5개교 등 모두 15개가 추가로 문을 연다. 하지만 여전히 신도시내 기반시설이 불비하고, 경기도청과 수원지방법원 이전에 대한 부지 계약이 아직 끝나지 않아 신도시가 제 모습을 갖추기까지는 다소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수원시가 추진 중인 컨벤션센터 역시 부지 매입비용을 놓고 이견차가 있는 상태다.  이에 대해 박 본부장은 "경기도청이나 수원법원 등은 부지매입 협상이 진행되면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수원시 컨벤션센터 역시 올해 말까지는 합의가 이뤄져 2014년께부터는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광교신도시는 지난 2004년 6월 택지개발 예정지구로 지정되면서 본격적인 개발이 시작됐다. 수원시 이의동과 원천동ㆍ하동 그리고 용인시 상현동ㆍ영덕동 일원에 총 1130만4823㎡ 규모로 개발되는 광교신도시는 2018년까지 모든 공사가 마무리된다.이영규 기자 fortun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건설부동산부 이영규 기자 fortune@ⓒ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