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주요 은행권의 면접이 한창이다. 은행권은 일반 기업보다 면접절차가 다양하고 까다롭기 때문에 지원하는 은행 채용에 대한 특징을 전반적으로 이해하고 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10일 대기업 취업사이트 에듀스()는 은행권 면접 합격전략을 소개했다. ◆롤플레잉 면접=대부분 은행 면접은 롤플레잉 면접을 실시한다. 실제 은행에서 일어날 수 있는 가상의 상황을 설정해 고객을 응대하는 모습을 체크하는 것이다. 경남은행은 ‘점심시간 타은행으로 이체를 부탁하는 고객에게 급여통장 개설을 권유하는 상황’이라는 미션을 줬다. 구직자들에게 시간이 없다고 재촉하면서 한편으론 꼼꼼하게 일처리를 하는지 확인했다. 롤플레잉 면접에선 우선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이해하는 게 중요하다. 당혹스런 상황에서도 침착하고 유연성 있게 대처해야 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고객이 조금 불편하더라도 규정을 지키는 방안을 고수하는 것도 필요하다. 세일즈 롤플레잉에서는 판매상품이 고객에게 얼마만큼 이익이 되는지 수치로 정확히 설명하는 게 관건이다. ◆인재상 파악=은행은 돈을 다루는 곳이다. 기본적으로 정직함, 책임감, 윤리의식 등이 주요 덕목이다. 김배정 에듀스 연구원은 “은행권이 공통적으로 바라는 인재상은 모범생이기보다는 영업을 잘할 수 있는 열정적인 인재, 고객을 사로잡을 수 있는 창의성과 도전정신을 두루 갖춘 인재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구직자는 지원 은행의 선호 인재상을 미리 숙지하고 면접에 임해야 한다. 면접 시에는 면접관의 시각에서 '우리가 왜 당신을 뽑아야 하는가'를 항상 생각하며 최대한 열정을 보이자. 은행은 전반적으로 보수적인 만큼 너무 튀는 행동은 삼가해야 한다. ◆경제.금융 상식은 미리=은행권은 지원자의 금융지식을 알아보고 싶어한다. 추후 금융 전문가로 성장할 여지가 있는지 미리 가늠해보는 것이다. 예컨대 신한은행 임원 면접에서는 ‘서브프라임 사태가 우리나라에 미칠 영향을 설명하라’는 질문도 나온 적이 있다. 금융업에 대한 대한 전반적인 지식이 필요한 이유다. 특히 프리젠테이션 면접에서는 매년 은행과 관련된 주제가 꾸준히 출제되고 있다. 이승종 기자 hanaru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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