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틴토, '무인자동화 트럭'으로 생산증대 비용절감 한다

일본 코마츠의 무인 자동화 트럭.

[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호주 최대 광산업체인 리오틴토가 인력부족을 해소하고 비용절감과 생산량 증대를 위해 무인 트럭 도입 등 자동화를 추진하고 있다.월스트리트저널은 9일 리오틴토가 내년 4월 도입하려는 1명의 원격 조종하는 운전자가 10대의 무인 자동화 트럭은 비용절감과 생산성 증대를 위한 자동화 기술 도입방침의 일환이라고 전했다.리오틴토측은 8일 "얀디쿠지나 광산에 자동화 트럭을 10대 이상 배치하고 폐기물 뿐 아니라 철광석을 운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무게 300t에 290t의 철광석을 적재할 수 있는 이 트럭은 지구위치시스템(GPS)를 장착하고 있어 하루 24시간 내내 철광석 광산에서 정해진 경로를 오가면서 철광석과 폐기물을 운반할 수 있다. 트럭은 일본 코마츠사가 제작한 것으로 높이 7m, 16~18기통으로 3500마력의 힘을 낸다.이 트럭은 한명의 조종하지만 통제는 1500km 떨어진 퍼스에서 한다.리오틴토는 중국 등 신흥국가의 수요 증가로 철광석 생산량을 늘리고 싶어하지만 채광인력 등 인력부족으로 생산량을 늘리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리오틴토는 이미 지난 2008년부터 웨스트 안젤라스 광산에서 자동화 트럭 5대를 투입, 폐기물 운반을 시험하고 있다.리오틴토측은 "호주 서부 필바라에 있는 주요 철광석 광산에는 트럭운전자, 굴착업자, 기관차 운전자가 충분하지 않아 실험적인 기술을 적용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무인 트럭과 기차,굴착기 등으로 자동으로 조작하면 공격적인 생산 목표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리오틴토는 150억 달러를 투자해 필바라에서 2015년까지 연간 3억3300만t의 철광석을 생산할 계획이다. 리오틴토의 케런 허버트 대변인은 "거대한 트럭에 그저 운전자가 없는 것일 뿐 이상할 것은 없다"면서 "그들은 심지어 뒤로 가기 전에 신호음을 내기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샘 월시 CEO는 "자동화한다고해서 인력을 감축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일부 작업의 성격이 바뀌고 그중 상당수는 광산에서 멀리 떨어져 있게 되는 만큼 더 많은 생활 및 작업 선택권을 주고 인재들을 끌어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호조윤미 기자 bongbo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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