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계상과 김규리가 김기덕 감독이 제작하는 영화 <풍산개>에 노 개런티로 출연했다고 제작사 김기덕필름이 8일 밝혔다. 이 영화에는 두 배우 외에 출연진 및 모든 스태프가 노 개런티로 참여했다. 김기덕필름 측은 “출연진 및 모든 스태프가 오랜 침묵을 깨고 복귀하는 김기덕 감독과 영화 <풍산개>에 대한 신뢰와 열정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설명했다. 윤계상은 영화 <풍산개>를 선택한 것에 대해 “꼭 하고 싶은 좋은 작품이었기 때문에 개런티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면서 “배우뿐 아니라 스태프들도 영화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함께 하게 돼 기쁠 따름”이라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30일 동안 25회차 촬영을 소화한 <풍산개>의 스태프들은 임금을 받지 않는 대신 투자자의 일원으로 참여했다. 이로써 조감독, 촬영감독 등 헤드급 스태프를 비롯해 연출부, 제작부 등 영화의 모든 스태프는 <풍산개>로 인해 발생하는 수익에 대한 지분을 갖게 된다. 실제 영화의 크레딧에는 ‘투자’ 부문에 ‘풍산개 스태프’가 포함된다. 제작자인 김기덕 감독은 이에 대해 “<풍산개>는 자본과 시스템을 대체할 첫 영화”라며 “열정으로 만든 영화 <풍산개>가 거대한 제작비를 투자한 영화를 넘어서는 힘을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풍산개>는 서울에서 평양까지 무엇이든 3시간 만에 배달하는 정체불명의 주인공(윤계상)이 북한에서 망명한 고위층 간부의 여자를 배달하라는 미션을 받으면서 벌어지는 예측 불허의 사건을 그리는 영화로 오는 6월 23일 개봉한다. 10 아시아 글. 고경석 기자 kave@<ⓒ즐거움의 공장 "10 아시아" (10.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데일리팀 글. 고경석 기자 kave@ⓒ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