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 내집 앞 물뿌리기 운동 전개

하루 119km 도로물청소 등 대기질 개선 종합대책 마련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구로구가 대기질 개선을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구로구(구청장 이성)는 7일 “비산먼지와 자동차 배출가스 감소 등을 통해 제주도 수준의 대기질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물뿌리기 운동’이다. 구로구는 이를 위해 환경단체, 기업체, 깔끔이봉사단 등으로 ‘범구민 물뿌리기 운동 추진본부’를 구성, 내집앞 내점포앞 등에 대한 물뿌리기 운동을 펼친다.도로 물청소 구간은 지난해 하루 88km에서 올해 119km로 대폭 확대한다. 지역내에 마사토 운동장을 갖고 있는 40개 학교에 대해서는 주 1회 이상 물청소차를 이용해 물뿌리기를 지원한다. 비산먼지 발생 사업장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을 강화하기 위해 주민감시단도 구성한다. 주민감시단은 월 1회 이상 공무원과 함께 합동점검을 실시하게 된다.

도로 물청소

구로구는 위반사업장에 대해서는 강력한 행정조치를 취하는 반면 비산먼지 저감 모범 공사장의 우수사례는 다른 공사장에 전파할 예정이다. 자동차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전기차, 전기이륜차, CNG 차량 등 친환경차량의 보급을 확대하고 승용차요일제 등 시민참여 프로그램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구로구는 올해 전기이륜차 15대, 전기충전기 10기를 자체적으로 구축할 예정이다. 매연과 자동차 공회전 단속을 강화하고 오염물질 배출량이 많은 운행경유차를 대상으로 매연저감장치를 달거나 저공해엔진으로 바꾸는 등 저공해사업도 적극 추진한다.미니 녹지조성 사업도 확대된다. 어린이집, 경로당 등 미세먼지에 취약한 계층이 생활하고 있는 건물과 주변의 공터에 텃밭상자를 보급하고 녹색쌈지화단을 조성해 먼지 날림을 예방하게 된다. 각 기관이 원할 경우 조경용수와 청소용수로 빗물을 모아둘 수 있는 빗물 저금통도 설치해 줄 계획이다. 구로구 김윤수 환경과장은 “대기질 개선을 위해서는 주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이 필요하다”면서 “계획한 정책들이 잘 추진되면 구로구가 제주도 수준의 깨끗한 공기를 가진 도시로 탈바꿈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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