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통운, 인수 우선순위 POSCO>롯데>CJ 순 <한국證>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한국투자증권은 대한통운의 인수주체로 POSCO, 롯데, CJ순으로 유리할 것으로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윤희도 애널리스트는 2일 "대한통운은 우리나라 1위의 자산형 물류업체"라며 "터미널, 장비 등 물류업에 필요한 우량 자산이 많고 전통적으로 뛰어난 맨파워를 보유, 수익성도 업종 평균보다 높다"고 진단했다.그는 "금호아시아나그룹이 대한통운을 매각하기로 결정해 현재 새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며 "대한통운 주주 입장에서는 물류수요가 많은 그룹에 인수될 때 이익증가를 통한 주가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늦어도 7월에는 우선협상대상자가 정해질 것이란 전망이다. 한국증권은 POSCO, 롯데, CJ가 대한통운 인수 후보자라고 전제한 뒤 어느 그룹에 인수되더라도 그룹 물류수요를 넘겨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대한통운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대한통운 입장에서 수혜 우선순위를 매겨보면 POSCO에 인수될 때 매출 증가 potential이 가장 크며, 그 다음으로 롯데, CJ 순이라고 분석했다. 각 그룹의 물류 수요를 넘겨 받으면 대한통운의 매출액은 지난해 대비 각각 181%, 117%, 14% 늘어난다고 밝혔다.물류가 발생하는 POSCO 계열사들의 작년 매출액 합계는 62조원이며 물류비는 5조2000억원으로 추정했다. 이중 대한통운이 넘겨받을 수 있는 물류수요는 3조8000억원이라고 밝혔다. 이는 작년 대한통운 매출액(2조 977억원)의 1.8배다. 현재 POSCO그룹은 물류를 3자 물류업체에 위탁하고 있어, 대한통운을 인수하면 그룹의 물류수요를 대부분 대한통운에 넘겨줄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이초희 기자 cho77lov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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