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정부는 1일 북한이 남한의 정상회담 제안 설을 폭로하면서 남북 비밀접촉 과정에서 정부가 돈봉투를 꺼냈다는 주장에 대해 "당연히 없었다"고 일축했다.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남북관계의 특수성을 고려하면 (남북)접촉이 있었지만 돈봉투 이야기는 당연히 없다"면서 "그런 이야기 하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된다"고 말했다.이 당국자는 다만 조선중앙통신의 이날 보도에 대해 "남북간의 현안과 상황을 타계하기 위해 다양한 대화와 접촉이 있어왔다"면서 "최근 남북 당국간 비공개 접촉이 있었다"고 밝혔다.이어 "접촉에서 우리는 천안함 침몰 사건과 연평도 피격에 대해 우리가 가진 일관된 입장인 두 사건에 대한 시인과 사과, 재발방지를 요구했다"고 강조했다.그는 "(접촉 이후)북한의 답변을 기다리던 상황이었고, 엊그제(5월30일)북한 국방위 대변인의 성명을 통해 '남한과 상종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혀 접촉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것으로 이해했다"고 설명했다.그는 "(북한이 오늘)대변인 대담 형식을 통해 우리의 요구를 거부하는 입장을 밝히면서 우리 쪽에 책임을 전가하려는 모습을 보였다"면서 "북한 태도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그는 "북한의 사실관계를 왜곡한 주장에 대해 일일이 대응을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지연진 기자 gy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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