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노키아가 올해 2분기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노키아 주가는 31일 핀란드 증시에서 18% 급락하면서 13년래 최저로 떨어졌다. 3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노키아는 핸드폰 사업을 총괄하는 디바이스 및 서비스 부문의 올해 2분기 매출이 61억~66억 유로를 밑돌 것으로 예상했다. 국제회계기준(IFRS)를 적용하지 않은 영업이익률은 6~9%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이날 노키아의 주가는 1.01유로(17.53%) 떨어진 4.75유로로 1998년 2월 이후 최고 일일 하락폭을 기록했다.세계 최대 핸드폰 제조사인 노키아는 급성장하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의 아이폰과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채용한 스마트폰 제품군에 밀려 고전을 거듭했다. 애플 아이폰이 처음 등장한 2007년 이래 노키아의 주가는 4분의1로 떨어졌다. 노키아의 심비안 OS가 사실상 스마트폰시장에서 패하면서 스티븐 엘롭 최고경영자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전략적 협력관계를 맺고 MS의 ‘윈도우폰7’을 스마트폰 OS로 채용하기로 결정했다.리 심슨 제프리스인터내셔널 애널리스트는 “사실상 누구도 노키아의 제품을 찾으려 하지 않으며 노키아에게는 최악의 시기가 닥쳤다”면서 노키아의 주식을 ‘매도’할 것을 추천했다.김영식 기자 grad@<ⓒ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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