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렉파워전자, 동남아 판로개척 성공···6단계 살균 청소 시스템 인기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올해 들어 월 수출 물량이 8배 가량 늘었습니다. 국산 살균 진공청소기의 우수한 기술력을 해외 곳곳에 선보이겠습니다."19일 경기도 광주 오포읍 소재 본사에서 기자와 만난 김영준 일렉파워전자 대표(사진)는 이같이 말하면서 자외선 살균 진공청소기를 개발한지 3년 만에 해외 시장에서도 그 상품성을 인정받게 됐다고 강조했다.이 업체가 선보인 살균 진공청소기 '아토케어'는 최근 해외 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수출 초기 단계로 전체 판매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미약하지만 해외 바이어들의 상담문의가 크게 늘었다.지난해 7월 일본에 처음 수출을 시작한 이후 월 700~800대씩 판매되던 물량은 대만과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으로 판로가 확대되면서 현재 월 6000대로 늘어난 상태다. 국내외 전체 판매량도 지난해 10만대에서 올해 두 배 늘어난 20만대를 예상하고 있다. 김 대표는 "지난해 가을 홍콩에서 열린 전자 박람회에 참석해 전체 1만2000개 업체 부스 가운데 방문자 수가 10위 안에 들 만큼 바이어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며 "내달 중순부터는 호주에도 제품을 수출할 예정이며 뉴질랜드에서도 상품을 보내달라는 주문이 온 상태"라고 말했다.아토케어는 6단계 살균 청소 시스템이 특징이다. 자외선 파장으로 각종 유해 세균을 박멸하고 회전 브러시와 진동 펀치를 사용해 유해 해충을 제거한다. 또 소비전력 650와트(W)의 강력한 모터와 싸이클론 방식으로 매트리스 깊숙한 곳까지 집먼지 진드기와 미세먼지를 흡입하면서 먼지와 이물질을 따로 분리한다. 배출 공기 방향을 45도로 유지하고 헤파마이크로필터링을 통해 정화하는 방식이다.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영국 알러지 UK 인증을 받은 제품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김 대표는 "어릴 때부터 아토피를 앓고 있는 아들을 치료하기 위해 개발을 시작한 것이 이제는 국내는 물론 해외의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글로벌 제품으로 거듭났다"며 "내년에는 새로운 기능을 추가한 업그레이드 신제품도 출시할 예정으로 기술을 개발중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침구용 살균 청소기 시장의 선두주자인 부강샘스와 후발주자인 한경희생활과학에서 선보인 신제품들과 기술력으로 경쟁하면서 현재 연 400억원 규모로 추정되는 시장을 더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올해 매출 예상액은 지난해 보다 두 배 늘어난 200억원 정도다. 향후 아토케어만의 차별화된 살균 기능을 접목시킬 수 있는 다양한 소형 가전 제품을 추가로 개발해 나간다는 목표다.김대섭 기자 joas1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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