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주년 행남자기 '디자인 날개 달고 글로벌 브랜드 도약'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생활자기업체 행남자기가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해 디자인경영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이상봉·마우리치오 듀란티 등 각 분야에서 인정받는 디자이너와 공동으로 작업한 제품을 선보이고 해외시장 전용브랜드 판로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노희웅 행남자기 대표(사진)는 "16일 창립 69주년을 맞이해 세계 3대 명품 도자기업체로 도약하기 위한 내부적인 체질개선을 마무리했다"며 "선택과 집중, 속도와 소통이란 화두를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회사가 내놓은 구체적인 전략은 디자인 경영·세계화 추진·화합의 노사관계 등 크게 3가지.우선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이상봉, 듀란티 등 세계적인 디자이너와 협업해 디자이너스컬렉션 라인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 씨는 한글을 패션에 적용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디자이너다. 이탈리아 출신의 듀란티 역시 독특한 디자인으로 건축·가구 등 산업디자인계에서 유명한 인물이다.지난 3월 브라질 소비재박람회를 통해 선보인 해외시장 전용 브랜드 '트리니체' 판로도 넓힌다. 현재 수출 주력지인 유럽·미주지역을 중심으로 아프리카와 중동지역 부호국가와 인도까지 수출지역을 늘려 총 53개 이상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한류열풍으로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는 중국에서는 현재 15개 수준인 독립매장을 올해 안에 30개 이상으로 확대키로 했다. 설립 당시부터 이어져 내려온 끈끈한 노사화합 문화도 든든한 밑거름이 될 것으로 내다 봤다.노 대표는 "대형 호텔체인과 프랜차이즈 기업을 중심으로 고급 제품 마케팅을 강화하고 백화점별 차별화된 디자인을 내놓는 특성화된 마케팅에 주력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올해 국내 매출 700억원, 해외를 포함해 총 1200억원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최대열 기자 dychoi@<ⓒ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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