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자동차 하나에 들어가는 수많은 부품들의 원산지를 일일이 등록해야 하는 등 원산지 관리 시스템의 유지 및 구축에 드는 비용이 급증하며 클라우드 기반의 원산지 관리 시스템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SK텔레콤(대표 하성민)은 11일 한국오라클(대표 유원식), 에코클라우드(대표 피니 이본)와 함께 클라우드 기술을 기반으로 한 '원산지 관리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밝혔다. 최근 우리나라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및 한-EU FTA 체결 등으로 인해 복잡한 원산지 정보를 손쉽게 관리하기 위한 새로운 시스템 도입이 필요해졌다. 수만개의 부품이 들어가는 자동차의 경우 모든 부품의 원산지를 표기하고 관리해야 한다. 여기에 들어가는 비용만 해도 연간 3~5억원 정도가 든다. SKT는 기업대상 클라우드 서비스 'T클라우드 비즈(www.tcloudbiz.com)'를 기반으로 한국오라클과 에코클라우드가 제공하는 'FTA 원산지 관리 시스템'을 서비스로서의 소프트웨어(SaaS) 형태로 제공한다. 3사가 함께 선보이는 클라우드 기반의 원산지 관리 시스템은 기존 회사별로 장비를 구입해 개별 프로그램을 도입해야 하는 구축형 시스템 대비 비용과 도입 시간상의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다. 수출 기업은 여러 협력사와 제품에 대한 방대한 원산지 정보를 통합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된다. 이 서비스는 글로벌 지원 체계를 바탕으로 해외 현지 법인 및 글로벌 비즈니스로의 확대도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향후 3사는 FTA 발효와 함께 원산지 관리 시스템 도입이 필요한 자동차, 조선, 기계, 화학, 섬유, 전자 산업 등의 관련 기업들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3시는 이달부터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하고 향후 원산지 관리 대응 방안 및 시스템 도입 방법 등을 소개할 방침이다. 박인식 SKT 기업사업부문장은 "클라우드 업계의 선도 업체인 오라클, 에코클라우드와 함께 FTA 원산지 관리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면서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산업의 생산성을 증대 시킬 수 있는 다양한 솔루션을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명진규 기자 aeo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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