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눈부신 경제발전 속도를 보이고 있는 중국이 재생에너지 등 환경산업에서도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9일 뉴욕타임즈(NYT)가 보도했다.9일 발표되는 세계자연보호기금(WWF)의 재생에너지산업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재생에너지 산업은 연간 77%의 성장을 기록해 전통적 환경기술 강국 덴마크와 미국을 모두 제친 것으로 나타났다.중국은 국내총생산(GDP)의 1.4%인 440억 유로 규모를 친환경에너지로 생산해 세계 최대 생산국에 올랐다. 풍력에너지 대국인 덴마크는 GDP의 3.1%인 연간 94억 달러를 기록했고 미국은 GDP의 0.3%인 315억 유로를 생산해 17위에 머물렀다. 재생에너지 산업에 상당한 투자를 기울이고 있는 미국은 2008년 이후 매년 28%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널드 폴스 WWF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은 친환경에너지 시장의 규모를 키우는 한편 주도권까지 선점하기 위해 정부가 앞장서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서방에서는 기후 변화와 저탄소 경제로의 이행을 놓고 논쟁을 거듭하고 있지만 중국은 이미 이 문제를 정리하고 실행에 나섰다”고 덧붙였다.WWF 보고서는 1위를 차지한 중국과 2위 덴마크에 이어 독일, 브라질, 리투아니아가 친환경에너지 생산국 전세계 톱 5에 선정됐다고 밝혔다.WWF의 재생에너지산업 보고서는 세계 38개국에 대해 국제에너지기구(IEA)·에너지 관련 정부부서·금융업계 등 자료를 취합해 바이오연료·풍력터빈 등 친환경에너지를 통한 산업매출을 집계한다. 김영식 기자 grad@<ⓒ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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