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근 SK케미칼 부회장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친환경 화학과 생명과학 분야로 향후 4년내에 매출 3배, 영업이익 5배의 성장을 이루겠다"김창근 SK케미칼 부회장이 2015년 매출 3조원, 영업이익 3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자신감을 보였다.9일 SK케미칼에 따르면 김 부회장은 최근 사내방송을 통해 2015년까지 친환경 화학분야에서 2조원, 생명과학 분야에서 1조원 등 매출 3조원 달성의 중장기 비전을 밝혔다.지난해 SK케미칼이 매출 1조3345억원, 영업익 682억원을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3배가 넘는 성장을 기록하겠다는 포부다.이 같은 그의 자신감에는 지난해 완성한 사업 구조조정이 뒷받침하고 있다. 1966년 선경화섬으로 출범한 SK케미칼은 화학섬유인 폴리에스터 등을 주력상품으로 생산해왔다. 섬유의 성장 한계를 인식한 2001년 동신제약 인수와 함께 고기능성 수지를 개발, 생산하면서 섬유에서 그린케미칼과 라이프사이언스 부문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을 추진했다.이 같은 혁신 작업은 지난해 폴란드 법인 SK유로켐과 인도네시아 법인 SK끄리스의 지분 전량을 태국 인도라마 그룹에 매각하며 마무리됐다. 김 부회장은 직접 이 같은 작업을 지휘하며, 올해를 본격적인 사업역량 강화의 해로 삼고 있다는 설명이다.1974년 선경합섬에 입사한 그는 그동안 선경합섬 관리본부장을 역임하고, 2000년 SK그룹 구조조정 본부장 겸 SK 대표를 지냈다. 2005년부터 SK케미칼 대표로 복귀했다. 입사이후 회사의 매출액과 주요 이슈를 모두 꿰차고 있을 정도로 재무에 강한 것으로 유명하다.SK케미칼 관계자는 "10년에 걸친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을 통해 첨단 친환경 화학소재와 생명과학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변신하는 데 성공했다"며 "2015년까지 고속성장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오현길 기자 ohk041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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