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지진 여파' 日 중고차 인기

[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도호쿠 대지진 여파에 따른 부품 공급 차질로 신차 생산이 지연되면서 일본에서 중고차가 인기다. 6일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중고차 수요가 두 배 가량 증가하면서 지난달 중고차 가격이 이례적으로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중고차 정보 잡지 카센서에 따르면 일본 중고차 시장에서 최근 모델보다 두 개 모델 구식인 소형 중고차 가격은 지난3월 11일 대지진 이후 평균 5% 상승했다. 중고차 가격은 통상 회계연도가 시작하는 4월과 5월에 가격이 낮아지는 경향이 있다. 지난달 중고차 수요는 지난해보다 두 배 늘었다. 또 많은 사람들이 신형 모델을 인도받기를 기다릴 수 없어 중고차를 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릭스오토의 가와사키 딜러샵을 찾은 방문객 가운데 약 10%는 과거 중고차 매장을 찾은 적 없는 잠재 신차 구매자였다. 오릭스오토는 지난달 일본 전역의 중고차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했다고 밝혔다. 중고차는 당분간 높은 가격에 거래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 관찰자들은 최근의 중고차 가격 상승세가 오래 지속되지는 못하겠지만, 신차 공급 부족이 당분간 중고차 시장을 지지해 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공수민 기자 hyunh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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