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한국투자증권은 29일 제일기획에 대해 민영 미디어렙의 최대 수혜자로 꼽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7500원을 유지했다. 김시우 애널리스트는 "제일기획은 하반기에 도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민영 미디어렙의 최대 수혜자"라면서 "규모의 경제와 가격 결정권 강화로 광고물량이 늘어나 점유율이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2분기 광고 성수기에 진입함에 따라 기존 및 신규 광고주의 광고집행이 늘어날 것"이라며 "또한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 주력 제품에 대해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하고 삼성생명, 삼성화재의 신규 캠페인이 시작돼 수혜가 예상된다"고 판단했다. 제일기획은 전일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K-IFRS 별도 기준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351억원, 10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0%, 36.9% 늘었지만 세전이익은 3.3% 증가하는 데 그쳤다. 김 애널리스트는 "케이블TV, 인터넷 광고 수익이 예상보다 늘어나 매출과 영업이익은 예상치를 상회했다"면서 "반면 인력 보강에 따른 해외 법인의 실적 부진이 예상보다 커 세전이익은 예상치에 못미쳤다"고 분석했다. K-IFRS 연결 기준 1분기 영업총이익을 국내, 해외 법인으로 구분하면 국내는 3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했고 해외는 492억원으로 25.2% 늘었다. 김 애널리스트는 "국내에서는 케이블TV, 인터넷 광고 취급고가 증가했고 해외에서는 비계열 광고주 모집이 확대됐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제일기획의 해외 진출도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미국 법인을 설립 중이고 남아공, 대만 등에서 법인화 작업을 마쳤다"면서 "또한 미국, 중국의 로컬 광고대행사에 대한 M&A를 검토 중이다. 이를 통해 비계열 광고주 개발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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