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 박순환 대구도시철도공사 안전차장(49·사진)이 대구도시철도공사에서 안전관리자로서 재해예방에 크게 기여한 공로로 4월의 ‘산재예방 달인’으로 22일 선정됐다.박 차장은 지난 1984년 12월 철도청에서 처음으로 직장생활을 시작해 1996년 4월 대구도시철도공사에 입사했다. 이후 그는 '안전관리'의 중요성을 깨닫고 산업안전기사, 교통안전관리자, 사업장안전보건강사 등의 각종 자격증을 취득했다.그의 철학은 다음의 말로 요약된다. "의식이 없으면 알지 못하고 알지 못하면 위험을 볼 수 없고, 위험을 보고도 실천하지 않으면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 내일은 오늘을 안전하게 보낸 것에 대한 값진 선물이다"대구도시철도공사는 아픔의 기억을 안고 있다. 2003년 2월 중앙로역 열차방화로 192명이 사망하고 151명이 부상당하는 초유의 엄청난 사고를 겪었다. 이후 매년 한 건의 산업재해가 발생하였으나 2006년 5월 이후로는 단 한 건의 산업재해도 발생하지 않고 현재까지 무재해가 지속되고 있다.이렇듯 대구도시철도공사는 근로자들에 대한 산업재해예방과 함께 도시철도를 이용하는 승객들에 대한 안전도 함께 확보하여야 하는 막중한 임무와 책임을 떠안고 있다.박 차장은 근로자들의 산업재해예방과 이용승객들의 안전 확보를 구축하기 위해 사업장에 ‘안전보건경영시스템(KOSHA18001)’을 도입했다. 또 관리감독자 교육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도시철도 운영기관의 실정에 맞는 특성화된 맞춤교육을 개발했다. 더불어 사내안전강사로 활동하면서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 안전교육과 안전관계자 워크숍을 개최해왔다.이러한 노력들을 바탕으로 대구도시철도공사는 동종업체 최초로 무재해 목표 5배(1650만 시간)를 지난해 7월 달성했다. 국가고객만족도(NCSI) 조사에서도 당당히 3년 연속 1위를 달했다. 작년 말에는 그 공로를 인정받아 대구도시철도공사사장 표창을 수상했다.박순환 안전차장은 산업현장에서 우리가 반드시 버려야 할 습관으로 “설마 의식과 괜찮겠지 하는 생각”이라며, “자신의 안전을 지키는 것은 내 가족을 지키는 것이고, 재해를 당하는 것은 가족의 안전망이 해체되는 것”임을 당부했다.김승미 기자 askm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치경제부 김승미 기자 askme@ⓒ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