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서울 서초동 삼성사옥에 첫 출근한 지난 21일, 삼성의 대외 온라인 창구의 모습도 변신했다.삼성 직원간 커뮤니케이션 창구인 마이싱글의 외부공개 메인화면이 약 2개월만에 바뀌었고 글로벌 영문 블로그인 ‘삼성빌리지’에는 삼성그룹의 전반적인 발전상을 알리는 글이 게재됐다.우선 지난 3월 초 이후 삼성중공업 직원이 촬영한 ‘우리는 불꽃을 만드는 사람들’이라는 타이틀의 사진을 게재해 왔던 마이싱글 첫 화면이 22일에는 “뒤집어 보면 내가 아닌 우리가 보입니다”(삼성인 생각)이라는 문구로 바뀌었다.
대외 공개용 삼성마이싱글 첫 화면
‘ME(나)’를 뒤집으면 ‘WE(우리)’라는 역발상이 필요하다는 의미로, 최근 경제계의 최대 화두로 부상한 ‘동반성장’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분석된다.이와 더불어, 이 회장이 “세계적으로 삼성에 대한 견제가 커지고 있다”고 발언하면서 내부결속력 및 단합을 다지기 위한 문구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영문 블로그인 삼성빌리지에는 ‘한눈에 보는 삼성(Samsung at a Glance)’라는 글도 새로 올렸다.삼성은 이 글에서 '삼성'이라는 브랜드 우산 밑에는 78개 계열사가 있으며 기술과 건설, 조선, 화학, 금융, 제약 등에서 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고 소개했다.특히 포브스가 발표한 글로벌 2000대 기업 중 삼성전자와 삼성생명 등 8개 자회사가 포함됐다고 소개했다.또 삼성의 매출규모가 작년 기준 254조6000억 원의 매출과 24조5000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했으며 전체 자산이 391조4000억 원에 달했다며 최근 5년간의 재무실적을 자세히 공개하기도 했다.박성호 기자 vicman1203@<ⓒ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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