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의원 기자] 후쿠시마 원전 사태 이후 급감했던 수산물 수요가 일본 국내에서는 되살아나고 있는 반면 해외에서는 점점 줄고 있다.니혼게이자이신문은 19일 원전사태 이후 방사성 물질 오염을 우려해 일본산 수산물의 검역을 강화하고 수요가 감소한 탓에 수출량이 줄었다고 보도했다.신문에 따르면 사포로 소재 일본 수산물 수출업체 노스쿱 교렌은 중국에 수출하던 가리비와 생선을 지난 3월 중순경 중단했다. 회사는 방사성 물질 오염 테스트를 거치기 위한 상하이 세관의 검열 시간이 너무 길어 수산물을 신선하게 유지할 수 없을 것이라 판단해 수출을 취소했다. 이달과 다음달에 수출하려던 가리비 200톤도 수출하지 않기로 했다.지바현 소재 수산물 수출업체는 중동과 유럽에 수출하려던 고등어를 국내로 돌리기로 했다. 중동과 유럽도 일본산 수출품에 대한 검역을 강화했기 때문이다.반면 국내 수요는 회복중에 있다. 도쿄의 대표 수산시장인 츠키지 수산시장은 4월 11~14일간 수산물 746톤을 거래하면서 지진 전 수준인 741톤의 거래량을 훌쩍 뛰어넘었다. 수입을 제외한 참치 도매 가격도 1kg당 4122엔(약 5만5000원)으로 지진 전 수준인 4193엔에 근접했다. 수산물 수출업체 관계자는 “일부 국가들은 일본 수산물 취급에 대한 정책을 명확히 공개하지 않는다”면서 “해외 수출을 위해 떠난 배들이 가는 도중 돌아오는 일이 없길 바란다”고 말했다.이의원 기자 2uw@<ⓒ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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