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2011년은 中사업 제2 도약기'<대신證>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대신증권은 14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내수실적이 양호하고 중국 성장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26만5000원을 유지했다. 정보라 애널리스트는 "올해 아모레퍼시픽의 투자 포인트는 여전히 중국사업의 성장이 될 것"이라며 "지금까지 백화점과 전문점 채널을 중심으로 '라네즈'와 '마몽드'를 통해 시장저변을 확대해 왔다면 올해는 프리미엄브랜드 '설화수'런칭과 방판비지니스를 통한 '제2의 도약기'가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올해 실질적인 중국 매출 성장은 마몽드가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지난 3월 런칭한 설화수도 메가브랜드로의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설화수는 올해 총 8개 매장 오픈, 연간 약 3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 애널리스트는 "국내 면세점 내 중국인 비중이 계속 증가하고 있고 설화수 판매량이 월등하다는 것을 감안할 때 설화수가 중국시장에서 기대 이상의 판매실적을 올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중국시장에서의 또 다른 성장동력은 방판비즈니스다. 상하이지역에 서비스센터를 설립하고 판매원 모집 및 트레이닝 기간을 거친 후 빠르면 연말쯤 '리리코스' 브랜드의 방판판매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대해 정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방판시장은 국내와 다른 특성을 보이기 때문에 성공여부를 판단하긴 어렵지만 국내 방판시장에서 쌓은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과 중국 방판시장이 전체 시장의 약 15~20%를 차지하는 거대시장이라는 점에서 계속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1분기 매출 및 영업이익이 모두 무난한 수준을 보였을 것으로 예상되는 등 내수시장은 양호한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1.4% 증가한 5966억원, 영업이익은 6.3% 늘어난 1408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된다. 2011년 전체 매출액은 2조2947억원, 영업이익 375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1.5%, 10.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 애널리스트는 "백화점 채널의 약 36%를 차지하고 있는 면세점 부분이 40% 이상 성장률을 보이며 채널 성장을 주도하고 있고 아리따움(전문점채널)도 10%대의 양호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반면 할인점은 소비패턴 변화로 성장률이 둔화되고 있어 방판채널과 같이 한자리수 성장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MC&S사업부는 여전히 높은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으며 녹차사업부도 프리미엄 제품 비중이 50%를 넘어가면서 손익구조가 좋아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이러한 트렌드는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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