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강의 중 웬 스트립 댄스?

[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미국의 한 대학 교수가 수업 중 학생들에게 스트리퍼의 스트립 댄스를 곁들여 정직 처분 받았다고.12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따르면 문제의 인물은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소재 라살 대학 경영학과의 잭 래파포트(57) 교수다.그는 지난달 ‘기업윤리학’ 특강을 열면서 학생들로부터 수강료로 150달러(약 16만4000원)도 받았다. 수강생 30명 가운데 2명은 여학생이다.강의 당시 요염한 댄서들은 비키니·미니스커트·하이힐 차림이었다고. 이들은 많은 학생과 래파포트 교수 앞에서 섹시 춤을 선보였다.한 학생은 “무희들의 섹시 춤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면서도 “그러나 충격요법을 좋아하는 래파포트 교수다운 행동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잭 래파포트 교수.

지난 22년 간 라살 대학에 몸 담아온 래파포트 교수는 틀에서 벗어난 강의로 유명하다. 그는 학생들에게 통계를 가르친다는 명목 아래 경마에 돈 걸도록 만들기도 했다.그러나 스트립 댄스가 곁들여진 기업윤리학 강의는 45분만에 중단됐다. 라살 대학 경영대학원의 폴 브라지나 원장이 강의실로 불쑥 들어와 강의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물은 것이다.학생들에 따르면 기업윤리학 강의는 다른 교수로 대체됐다고.라살 대학의 조 도너번 대변인은 “이번 일과 관련해 학교 당국이 현재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교수 평가 웹사이트 ‘레이트마이프로페서스닷컴’에서 래파포트 교수에 대한 평가는 ‘위대한 스승’에서부터 ’A학점 제조기’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한 학생은 “정말 이상한 사람”이라며 “그는 도박·경마·스트립클럽을 좋아해 항상 이와 관련된 말 뿐”이라고 지적했다.이진수 기자 commu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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