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피 지수가 보합권 혼조 양상을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이 이틀째 '팔자' 우위를 보이고 있으며 사흘째 이어지고 있는 프로그램 매도세 역시 여전하다. 지난 밤 뉴욕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사태를 국제원자력 사고등급(INES)상 최악인 '레벨7'로 끌어올리기로 결정한데다 미국 알루미늄 제조업체인 알코아가 전날 실망스런 실적을 발표한 것이 이날 주식시장의 부진한 흐름에 영향을 미쳤다. 코스피 시장 역시 뉴욕 장 하락 소식이 부담감으로 작용한데다 14일 옵션만기를 앞두고 장 초반부터 치열한 눈치보기 장세가 연출됐다. 이날 2091.68로 소폭 상승 출발한 지수는 현재까지 전일대비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고 있다. 그러나 움직임은 2085~2096 사이로 제한하고 있는 상태다. 13일 오전 10시3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3.79포인트(0.18%) 내린 2085.61을 기록 중이다. 현재 개인은 1429억원어치 사들이고 있으며 기관은 기타계(905억원)와 증권(209억원) 등의 매도 확대로 16억원 가량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이틀째 '팔자'세를 나타내고 있다. 현재 508억원어치를 매도했다. 프로그램 역시 사흘째 매도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 819억원, 비차익 480억원 순매도로 총 1299억원어치를 팔아치우는 중이다. 주요업종들 가운데서는 삼부토건 법정관리 신청 등의 영향으로 이틀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건설업(-1.82%)을 비롯해 기계(-1.07%), 증권(-1.11%) 등의 내림세가 눈에 띈다. 화학, 의약품,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유통업, 전기가스업, 통신업 등도 내리고 있다. 반면 음식료품, 전기전자, 의료정밀, 운송장비, 운수창고, 은행, 보험 등은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대부분 상승하고 있으나 종목별로 희비가 엇갈린 상태. 삼성전자(0.34%)를 비롯해 현대차(2.00%), 포스코(0.62%), 현대모비스(0.77%), LG화학(0.65%), 기아차(1.99%), 신한지주(0.73%), 삼성생명(0.40%), 하이닉스(0.16%) 등이 오르고 있다. 반면 현대중공업(-0.95%)을 포함해 KB금융(-0.18%), 한국전력(0.57%) 등은 내림세다. 특히 SK이노베이션(-3.32%), S-Oil(3.73%) 등 정유주들의 하락 폭이 큰 편이다.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3종목 상한가를 포함해 343종목이 상승세를, 435종목이 하락세다. 76종목은 보합.코스닥 지수는 나흘 만에 소폭 상승세로 돌아섰다. 현재 전일대비 0.48포인트(0.09%) 오른 525.59를 기록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3원 오른 1093.90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유리 기자 yr6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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