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줄 요약 김갑수가 직접 고른 등장음악 베토벤의 ‘운명’과 함께 등장한다. 유년시절 생계를 위해 다녔던 스웨터공장과 다방에서 일하기도 했지만, 그에게 고난의 시절은 연기에 대한 의지를 키울 수 있는 원동력이었다. 김갑수와 32년 차이 나는 이기광은 그에게 “잘 자라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연령층을 모두 아우른 어제, KBS <승승장구> 시청자 모두의 인사였다. 오늘의 대사: <u>“어쩔 수 없어. 이건 사실이니까” - 김갑수</u>김승우가 “제가 처음 본 연극이 선생님의 <님의 침묵>이었는데, 이런 인연이 있을까요”라고 말하자 김갑수는 이렇게 답한다. “당시 안 본 사람이 없는 연극”이었다고. 고난의 시절을 말했지만, ‘우는 건 연기할 때만, 평소엔 즐겁고 유쾌하게’라는 신념을 가진 그는 유쾌하게 과거에 대해 이야기했다. 연극을 하다 단역에서 주인공이 된 것도 “김갑수라면 해낼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더라”든지, “가난한 연극배우시절, 나에게 반한 은행여직원들 덕에 점심을 해결했다. 그것도 메뉴를 바꿔가면서” 라든지 하는 그의 이야기가 혹시 자랑처럼 들리나? 어쩔 수 없다. 이건 사실이니까. Best & WorstBest: 김갑수는 MBC <황금어장> ‘무릎 팍 도사’에서 ‘커피와 샌드위치를 즐기는 김갑수’를 알렸다. 반면 <승승장구>는 ‘왜 커피인가’라는 배경을 알려줬다. 어려운 시절 다방에서 일하며 커피를 즐기기 시작했고, 다방 커피의 본고장 종로에서 ‘커피 끓이는 노하우’를 배웠다. 60,70년대 다방에서 볼 수 있던 ‘응용커피’인 전설의 계란껍질 커피, 소금커피, 식초커피, 담배가루 커피 레시피는 ‘바리스타 갑‘의 위엄이라해도 좋았다. 앞으로 마일드한 커피를 원할 때는 과감하게 계란껍질을 넣자. 맛이 순해진다는 커피장인 갑수좌의 레시피대로. Worst: “노래는 안.. 안 불러요.” 브라운아이드걸스의 가인을 패러디하고 김준호와 8단 저음 대결을 벌이는데도 주저함이 없었던 김갑수는 노래 한소절만 해달라는 MC의 부탁에는 주저했다. 그러나 이내 ‘백만송이 장미’를 무반주로 멋지게 소화해냈다. 저음의 목소리가 돋보였지만 클라이막스로 가기 전에 끝난 노래에 아쉬움이 남았다. MBC <위대한 탄생> 멘토 신승훈이 참가자의 노래를 듣고 느꼈던 감정이 이런 것이였을까. “고음을 듣고 싶다고 고음을!”동료들과 수다 키워드 -오늘 커피는 ‘갑베베네’갈까요 ‘스타갑스’나 ‘갑앤갑’ 갈까요?-선배가 자신이 입은 옷에 대해 세 번 정도 언급하면 알아듣길 바라는 김갑수의 센스. -김갑수는 CF도 1억, 승승장구 출연도 1억을 부른다. 우리도 연봉협상도 1억? (다만 연락이 오지 않을 수 있다) 10 아시아 글. 데일리팀 박소정 기자 nineteen@<ⓒ즐거움의 공장 "10 아시아" (10.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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