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최근 대만에서 갈치처럼 생긴 3.7m짜리 심해산 물고기가 잡히자 쓰나미를 몰고올 징조라며 주민들이 혼비백산해 도망가는 해프닝이 벌어졌다고.11일(현지시간) 영국 타블로이드 신문 더 선에 따르면 대만 서북부 먀오리현(苗栗縣) 해안에서 낚싯줄에 걸린 물고기는 투라치과 어류로 심해에 사는 게 보통이다.녀석을 낚은 어부 셰루는 “심해산 물고기가 해안에서 낚싯줄에 걸리자 쓰나미 징조라며 모두 허겁지겁 달아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전문가들은 녀석이 일본 대지진 여파로 서식지를 잃고 헤매다 낚싯줄에 걸렸을 것으로 추정했다.심해에서 지진이 발생할 경우 많은 심해산 어류가 서식지를 잃게 되는 일은 비일비재하다고.투라치과 어류를 총칭하는 영어 이름은 ‘리본피시’(ribbonfish). 헤엄칠 때 리본처럼 굽이치는 줄 같은 긴 등지느러미로부터 유래된 것이다.이진수 기자 commu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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