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부산서 연타석 홈런..다대 푸르지오 최고 114대1

[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청약시장이 후끈 달아오른 부산지역에서 대우건설이 연타석 홈런을 쳤다. 부산 당리푸르지오 2차의 성공적 분양에 이어 다대 푸르지오 2차 청약에서도 최고 114.4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평형을 순위내 마감한 것이다. 지난해 말부터 부산지역에서 소형 평형을 중심으로 불기 시작한 분양 훈풍이 올 들어 실수요가 많지 않다는 중대형 평형까지 확산된 모습이다. 대우건설은 다대푸르지오 2차 분양분 3순위 청약접수에서 55채를 공급한 105㎡F형에 6289명이 몰리며 114.4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고 5일 밝혔다. 121㎡H형도 23가구 공급에 총 271건이 접수됐다. 104㎡E형과 104㎡G형은 1순위에서 각각 3.7대1, 2.6대1의 경쟁률로 청약이 마감됐다. 이로써 중대형 평형으로 이뤄진 다대푸르지오 2차는 모두 순위내에서 모집 가구수를 채우게 됐다. 다대푸르지오는 지난해 11월 중소형평형 위주의 1차 분양 당시 평균 6.4대1이의 청약 경쟁률 및 청약초기 100%계약완료 등으로 화제를 모았던 곳이다. 이에 앞서 대우건설은 지난 2월 진행됐던 부산 당리 푸르지오 중대형평형의 2차 분양에서도 전 평형 1순위 마감한 후 3월 지정계약 기간 96%라는 높은 계약률을 기록한 바 있다. 하만채 다대푸르지오 분양소장은 "향후 5년간 부산지역에서 85㎡이상 중대형 아파트의 공급물량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중대형평형의 희소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민감한 부동산 시장에 먼저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다대 푸르지단지는 전면에 다대포 해수욕장을, 후면에 아미산을 둔 배산임수의 입지를 갖췄고 부산지하철1호선 다대포선 연장개통(2013년 예정)으로 역세권 프리미엄이 기대되는 곳이란 점 등이 수요자들에게 관심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3·22부동산 거래 활성화 대책으로 인해 분양가 상한제가 폐지될 것으로 예상되는 분위기에서 분양가 상한제 적용 아파트로서의 가격경쟁력 또한 부각된 것으로 분석된다. 전국적으로 중대형평형의 분양시장 회복이 가능할지에 대한 견해가 엇갈리고 있는 현 시점에서 다대푸르지오의 청약이 성공이 시사하는 바가 크다는 게 부동산 전문가들 평가다. 부산과의 시간차를 두고 유사한 양상을 보이는 울산, 대구의 중대형 분양시장도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한편 다대푸르지오 2차분양의 지정계약일은 4월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이며 지하철 1호선 사하역 인근 다대푸르지오 견본주택에서 계약이 이뤄진다. 계약금 10%는 계약시 5%, 1개월 내 5%로 분할납부할 수 있고 계약 후 전매가 가능하다. 입주는 2012년 9월 예정이다. 이은정 기자 mybang2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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