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홍준표 한나라당 최고위원은 31일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 등을 둘러싼 여권내 정책혼선과 관련, "이런 식으로 정부 여당을 해서는 내년 총선과 대선이 참으로 어렵다"고 말했다. 홍 최고위원은 이날 여의도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과연 이렇게 해서 내년 총선, 대선에 우리가 국민의 선택을 또 받을 수 있을 것인가 걱정"이라고 우려하며 이같이 밝혔다. 홍 최고위원은 특히 "지난번 세종시 사태에서도 보았듯이 정부의 정책집행과정이 미속하고 거칠다"고 비판하면서 ▲ 신공항 백지화 논란 ▲한·EU FTA 오역사건 ▲상하이스캔들 ▲구제역 파동 ▲ 인도네시아 특사단 숙소 절도사건 ▲청와대 참모들의 부적절한 언행과 처신 등으로 예로 들었다. 이어 "어떻게 보면 대통령을 모시는 분들의 내각과 참모들의 잘못이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당으로 돌아보면 분당과 김해 공천을 둘러싸고 지금 상당히 혼란을 겪고 있다"고 꼬집었다. 홍 최고위원은 "이 모든 것을 보면서 정부와 여당이 당당하지 못하다는 그런 느낌을 받는다"며 "이제 이명박 정부 집권 후반기로 들어왔다. 이때야말로 총체적으로 쇄신할 때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성곤 기자 skzer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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