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승훈 기자] MBC가 28일부터 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에 대한 디지털방송 재송신을 중단키로 결정했다.이번 재송신 중단 결정은 스카이라이프 사업자인 한국디지털위성방송(주)의 계약 불이행 및 이로 인한 분쟁해결 거부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이다.MBC는 지난 2008년 한국디지털위성방송과 체결한 재송신 계약에 따라 방송신호를 공급해왔다. 하지만 한국디지털위성방송은 종합유선방송사(케이블TV)와 MBC와의 재송신 계약 미체결을 사유로 2009년 4월부터 계약에 따른 대가를 지급하지 않고 있는 것.이에 MBC는 한국디지털위성방송을 상대로 2010년 4월 사용료 지급 소송을 제기하는 한편, 케이블TV와의 재송신 계약 체결을 위해 수년간의 협의와 법적 소송까지 진행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해 왔으나, 한국디지털위성방송은 계약을 해지할 아무런 권리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2010년 9월 7일 계약해지를 먼저 통보해 왔다.그럼에도 불구하고 MBC는 계약해지에 따라 재송신이 중단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시청자의 피해를 우려하여 사안의 해결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계속했으나, 한국디지털위성방송은 협의를 위한 노력을 전혀 하지 않은 채 일방적 주장만을 되풀이하였다. 이에 MBC는 불가피하게 계약을 해지하고 재송신을 중단하게 됐다.이번 재송신 중단으로 인하여 오는 4월 13일부터 한국디지털위성방송에 대한 수도권 지역의 HD방송 신호 공급이 중단될 예정이다.MBC는 시청자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방송 중단 전일인 4월 12일까지 재송신 계약 해지로 인한 방송 중단과, 재송신 중단 이후 MBC를 시청할 수 있는 방법을 알리는 자막방송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스카이라이프 서비스 해지를 원하는 가입자들이 원활하게 해지할 수 있도록 방송통신위원회에 협조를 요청해 놓은 상태다.스포츠투데이 강승훈 기자 tarophine@<ⓒ아시아경제 & 재밌는 뉴스, 즐거운 하루 "스포츠투데이(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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