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아百, 수원 광교산 오르며 '동반성장' 다짐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협력업체 분들과 등산하면서 상생을 위한 대화를 나눕니다."유통업계가 협력업체와의 소통과 친목 도모를 위해 간담회나 워크샵 등 다양한 자리를 마련하고 있는 가운데 갤러리아백화점이 회의실이나 강의실이 아닌 산 정상에서 하는 이색 간담회로 눈길을 끌고 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29일 경기도 수원 광교산에서 상품지원실 소속 바이어 및 점포 직원 60여명과 180개 협력업체 부서장급 실무진 200여명이 참여한 '갤러리아백화점 협력업체 봄 정기 산행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이번 행사는 협력업체 각 브랜드들의 실무 부서장들과 함께 산행을 하면서 현장에서 일어나는 애로사항 및 건의사항을 듣고 양측간 소통의 장을 만든다는 취지로 마련됐다.특히 갤러리아백화점과 협력업체 모두 양사 임원급 인력은 최소한으로만 참여하고 실무 부서장급 중심으로 구성,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현장의 목소리를 허심탄회하게 듣고 이를 영업 정책에 반영하게 된다.갤러리아 상품지원2팀 성용희 부장은 "백화점과 협력업체와 직원들과의 소통으로 양사간의 고충과 개선 방안을 함께 공유하면서 영업 활성화라는 공통된 목표를 향해 의욕을 다지는 소중한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협력업체인 CK캘빈클라인 최기원 부장은 "산을 오르면서 백화점 바이어들과 함께 스킨쉽을 갖는 의미가 있었다"며 "정상에서 한 목소리로 시원하게 '동반성장'을 외친만큼 백화점과 협력업체 관계 제고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갤러리아백화점은 실무급 사원들이 참여하는 협력업체와의 등산 외에도 협력업체 대표들과의 정기적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으며, 실질적인 상생협력 방안의 일환으로 ▲월 150억원 한도로 전자외상채권담보대출 지원 ▲우수생산 농가 생산장려금 지원 ▲협력업체와 공동 상품기획과 브랜드 개발 ▲협력업체 직원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훈련 지원 등 다양한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조인경 기자 ikj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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