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주한미군기지 이전사업이 부지조성공사는 38%, 반환기지에 대한 환경오염정화사업은 78% 완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한미군기지이전사업단은 29일 국방부 출입기자단을 초청해 설명회를 개최하는 자리에서 "주한미군기지 이전사업 완료시기는 2015년까지 공사를 하고 준공검사, 완공시설인계 등을 고려해 2016년까지 최종 이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군기지이전사업 비용은 한미가 합의해 미측의 설계기본요구서를 기초해 비용을 판단한다. 합의한 설계기본요구서는 미측에서 기본설계(30%)를 하고 한국측에서 실시설계(70%)를 하며 최종적으로 미측의 검증 이후 시설물을 인계하는 방식이다. 현재까지 판단된 건설비는 5조 341억원이다. 총 소요 57개시설 중 40개시설에 대해 지난해까지 협의한 비용을 산출했고 17개시설에 대해서는 비용상승률을 적용했다. 집행내역은 부지매입비 6946억원, 평택 이주민지원비 4454억원, 기지외부 기반시설공사비 945억원, 반환기지 철거 및 오염정화비 2134억원, 이주단지조성비 719억원, 공자기금예수금 이자 651억원이다. 또 오는 2016년 마무리되는 용산미군기지이전사업(YRP)비용이 8조 934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2004년 12월 국회에서 용산기지이전 협정 비준동의가 처리될때 5조 5905억으로 추산됐던 것에 비해 1.6배 늘어난 것이다. 주한미군기지이전사업단 관계자는 "한미간 협상으로 설계비 238억원, 관리비 378억원 등 총 616억원을 절감했다"며 "건설자재 국산화를 확대해 비용을 더 절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주한미군기지사업단이 국산화율을 높이기 위해 국산자재를 사용하는 품목은 토목 19개(총 34개 품목), 건축 120개(비닐합성타일, 세라믹타일, 도료, 외부단열재 마감시스템 등 170개), 설비 20개(공조기, 연료저장탱크, 스프링쿨러 등 67개), 전기.통신 11개(CCTV, 엘리베이터, 통신케이블 등 47개)다. 국산자재를 납품하는 기업 수는 토목 29개, 건축 137개, 설비 76개, 전기.통신 68개 업체다. 이 관계자는 또 "현재 주한미군 평택기지 이전사업에 소요되는 국산 건설자재 사용률이 70%를 달성했다"며 "국산자재 사용률의 상승세를 계속 유지한다면 올해까지 국산자재율 73%도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 2006년 7월 사업단 창설 당시 주한미군기지에 소요되는 자재는 미국방부 시설기준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대부분 수입자재를 사용했다. 미국방부 시설은 보험업자연구소(UL), 미 재료시험학회(ASTM), 미 기계기술자학회(ASME)의 기준에 따른다. 2006년 7월기준 미군기지 국산자재 사용률은 48.9%에 불과했다. 이에 사업단은 국산자재를 사용하기 위해 국내 건설자재제품에 외국인증을 지원하고 국내업체를 대상으로 국산자재 설명회를 진행했다. 성과는 눈에 보이게 나타났다. 사업단 창설이후 국산자재사용률은 2008년 53.5%, 2009년 2%, 2010 6월 63%로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양낙규 기자 if@<ⓒ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치경제부 양낙규 기자 if@ⓒ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